이 글에 의하면 영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육식을 좋아하는 민족이었고 그중에서도 소고기 또 지방질이 많은 소고기를 탐닉하는 미적 취향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욕구가 아메리카,호주 대륙에 소를 풀어 놓아 토지를 황폐화 시키면서 지구에 어마어마한 기현상을 초래했다. 초원에서 소를 키운 다는 것과 지구 파괴. 언뜻 연계되지 않는 다는 것이 함정이고 파국을 가져온 것일까.

'1880년대 영국 소비자들은 지방이 촘촘히 박힌 깊은 맛의 소고기를 고집했고 그를 맞추기 위해 농경 역사상 최초로 소 생산과 곡식 생산을 새로운 공조 관계로 결합시켰다' p115 

열량이 높은 곡물을 대량으로 먹이는 것이 소의 생리에는 부적합함에도,지방이 많은 소고기를 고집하는 영국인의 취향으로,소를 살찌우기 위해 소를 위한 곡물이 필요했고 마침  그해 잉여생산 되었던 옥수수가 소 사육의 짝이 되었다. 이렇게 소에게 곡물을 먹이기 시작한 것이 불과 100여년 전이다.

'소 한마리 1일 배출하는 분료21.3kg, 1만마리 배출 유기 노폐물은 11만 인구 도시 발생 쓰레기 양과 같다. 노폐물에 포함된 질소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강 등 수질을 오염시키고,이는 수중 생물들을 죽인다'P266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열대 우림을 벌목을 하는데,목재는 태운다. 왜? 글로벌한 대단한 세계를 움직이는 유일강력한 기준인 경제성 때문이다. 이 경제원리가 경제적으로 지구를 넘어 뜨린다. '식물이 죽거나 태워지면 식물에 저장되어 있던 CO2가 방출되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잔디 세차등 용수 사용금지 조치가 소와 가축들의 사료 재배를 위한 용수 공급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P263

TV  인터넷 맛집에서 흔하게 소개되는 꽃등심과 생각없이 찾는 햄버거가 지구에 이런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음을 소비자들은 몰라야 한다. 환경에 치명타를 안기고,무엇보다도 기아문제가 소 사육사업과 직결되어 있음이 너무나 분명하지만 소고기 관련 산업에 이권을 쥐고 있는 세계 강국의  탐욕은 그 관련성은 함구한다. 소비자는 보도되는 기아원조정책만 알면 된다. 소를 키우지 않으면,아니 그 규모를 줄이기만 해도 약소국에선 소 사육 곡물재배를 멈추고 자신들이 소비할 곡물을 생산할 수 있다. 생색내는 원조 뒤에 숨은 추악한 얼굴을 제대로 발견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요약 전달된 정보는 충격적이다.그러나 일시적이다. 햄버거 커넥션등의 방송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통한 경험은 비교불가다. 더 깊고 아프게 내재화되어 죄책감을 안겼다.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표면적인지,그 뒤에 뭐가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

 

내 몸값 꽤 나간다.

치과에 가니 치아 하나에 기 백만원을 불러 주신다. 

나머지 무탈한 내 몸뚱이의 가치가 기특해졌다.

주말에 점심을 넉넉하게 먹고,등산 했다. 가을 산. 좋다.

아이들 맘은 어떤지 모르겠다. 좋은 듯 지친 듯  비온 뒤라 좀 염려됐는데 산 흙은 보송. 보도는 축축한데. ...벌써 한 달 전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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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