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 자신을 이기지 못했다.

시간이 피폐해지는 벽을 마주하는 듯

답답한 울분의 터널이었다.

 

먼저 기억하자

내가 갖고 있는 빛나는 것들을.그리고.

다른 형태로 날 발산하고 에너지를 얻기로 한다.

 

자기 파괴적이고 자기 기만을 통해_ 에너지는 없다

나만 소진될  뿐.

 

배제된 시간들을 좀 싱겁게 느끼는 이 미련의 찌꺼기.

잔존하는 위험성.

 

나와 다를 거라는 당연한 상황을 너무나 당연히 간과했다

여과없이 날 끌어 올려도 편안함을 담고 있는 타인은 없는 걸로.

둘 안에서만 순간"  반짝였다 꺼진 기억만으로.오직 기억만으로.

 

무시하려고 할 수록 맘 한구석이 서늘해 지지만

괜찮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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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2012-07-2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긍정적인 밥 >

시 한 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함 민 복 -

P.S. 이 詩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ppleGreen 2012-07-21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신 못만날 것들이었기에 소중했어요.
님의 위로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