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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로버트 해리스 장편소설
콘클라베_신의 선택을
받은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알에이코리아(RHK) 2018
통합과 관용의 위기의 시대, 신의 성배가 선택할 자는
누구인가?
유럽이 낳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지적 스릴러의 거장
[폼페이] [ 유령작가] 작가 로버트 해리스가 선본인 화제인
베스트셀러
[콘클라베]을 만났다.

콘
클라베,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con clavis), '열쇠를 지니다'의 뜻이다. 13세기 부터 교회는 이런 식으로 추기경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보안책을 마련했다. 식사와 잠을 제외하고, 교황을 선택하기 이전에 추기경들은 이곳 성당을 벗어날 수 없다.
-p145
바티칸의 교황이 선종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기경단 단장직을
맡고 있는 로멜리 추기경은 급한 연락을 받고 교황 침실로 향하면서 소식을 접한 그는 교황과 조용히 작별인사를 한다. 그러면서 무장경호원들의
둘러싸여 50평방미터의 무기건조한 공간속에서 초라한 삶의 교황으로서 삶을 어떻게 견디어 내었는지 측은함 마음도 잠시 공식적으로 교황의 자리가
공석이므로 콘클라베를 통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해야 하는 그는 콘클라베 선거 관리 임무를 맡게 되고 전 세계의 118명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를 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성녀 마르타의 집에 기거하게된 118명의 추기경들은 교황 선출을 하는
기간동안 외부와의 접촉, 연락을 모두 끊어야 하며, 개인 소지품은 철저한 확인후에 소지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비밀회의는 그들만이 세상에 갇혀
교황을 선택하기까지 식사와 잠을 제외하곤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투표에 참여하는 추기경들은 누구나 교황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안에서는 개개인의 지연과 이해관계에 얽힌 파벌이 형성되고 교황선출을 위한 암투와 계략, 설득과 회유가
난무하다.
118명의 추기경들중 가장 유력시되는 추기경은 4명으로 72시간이
지나면 그들 중 한명만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 될 것이다. 하지만 선출을 하기까지 과정이 무난하지만은 않다. 후보자들의 배경과 투표포
변화하는 판도, 여기저기에서 비밀스런 폭로로 인해 긴장감은 책의 재미를 더해줄뿐 아니라 역사적 일화가 가미된 콘클라벤의 모습은 리얼성이 가미되어
허구가 아닌 '실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더욱더 책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것은 아니었나 한다.
갠적으로 종교적인 요소가 가미된 소설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로버트
해리스 장편소설[콘클라베]은 교황 선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다룬 소설로 심리. 정치스릴러라 할 수 있을만큼 비밀스러운 회의장안에서
벌어지는 스펙타클한 이야기로 한번 읽기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만큼의 흡입력으로 몰입할 수 밖에 없을뿐 아니라 신을 성배하는 추기경이라
할지라도 인간이기때문에 완전히 벗어 던질 수 없었던 그들의 또다른 이면을 비밀스럽게 만나보는 듯한 기분과 함께 외부와의 세계와 차단되어 그들만의
리그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 누구에게라도 감추고 싶은 비밀들, 그 비밀이 하나하나 드려나면서 뒤바뀌는 이야기, 반전까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로버트 해리스 장편소설로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그 어느 소설에서 만나보지 못한 콘클라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닌가 한다.
종교와 권력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고전이자 최고의 지적
슬리러 [콘클라베]이 선사하는 지적 쾌감뒤에 뇌리를 강타하는 신선한 충격을 만나볼 수 있는 장편소설로 읽고 난후에도 묵직한 여운이 남는것이
로버트 해리스의 매력에 한번쯤 빠져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