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파이 이야기 (특별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 그림 / 작가정신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편소설 일러스트 파이이야기 특별판
얀 마텔 지음 / 공경희 옮김 / 토미슬라프 토르야니크 그림 / 작가정신 2017





마텔 장편소설 [일러스트 파이이야기]는 전 세계 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부커상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특별판으로 기존 양장본이 가진 부담과 무게감을 덜고 산뜻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판형으로 출간이 되었다. 이번 특별판으로 출간된 장편소설 '파이이야기'는 국제 공모전에서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의 영애를 안은 실력파 화가인 토미슬라프 토르야니크의 강렬한 원색과 소용돌이 치는 듯한 터치가 인상적인 그의 일러스트 작품도 이야기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더 매력적인 책으로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 만나고 싶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 아닌가 한다.


 


러스트 파이이야기는 227일간의 인도 소년 표류기로 태평양에 난파된 인도 소년과 벵골 호랑이의 기묘한 동거와 치열한 사투를 다룬 감동적인 얌 마텔의 장편소설로 끝없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공포와 절망, 고독을 통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으로 독서의 계절 가을인 요즘에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일러스트 파이이야기>는 옛날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호랑이, 귀신 이야기를 해주듯 작가가 남주 인도를 탐험하러 갔다가 알게된 노신사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로 부터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한, 생생하면서도 야생의 동물들이 살아 숨쉬는것 같은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다보니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것은 물론 그림만 보아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해서인지 이야기에 더욱 더 빠져들게 되는것이 이야기로만 만나볼때와 다른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어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해도 매번 다른 감동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한다.

인도 소년인 파이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함께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70년대 후반의 인도의 정치적 상황이 급속도로 불안해지면서 파이의 아버지는 동물원을 팔고 캐나다로 이민을 계획하고 일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파이의 가족은 화물선을 타고 캐나다로 떠난다. 하지만 긴 시간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파이의 가족이 탄 배는 순식간에 침몰하게 되고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파이 곁에는 구멍보트와 야생 벵골 호랑이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홀로 살아남은것만으로도 절망적일텐데... 그 옆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아닌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야생 호랑이라니 그 공포와 절망, 고독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지 않을까 한다.




         나는 태평양 한가운데 고아가 되어 홀로 떠 있었다. 몸은 노에 매달려 있고, 앞에는 커다란 호랑이가 있고,
         밑에는 상어가 다니고 폭풍우가 몸 위로 쏟아졌다. 이성적으로 이런 상황을 보면,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는 전에
         물에 빠져 주기를 바라리라. 하지만 노를 방수포에 끼우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밀려든 잠시 동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p170




홀로 살아남았다는 상실감과 무력감,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파이, 구명보트위에 올라서자 놀랍게도 뜻밖의 생존자라 할 수 있는 연약한 얼룩말, 멀미하는 오랑우탄, 굶주린 하이에나, 방수포안에서 은밀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벵골 호랑이와 함께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기묘한 동거아닌 동거가 구명보트에서 시작이 되었지만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만큼 공포와 함께 시시각각 소년을 위험에 몰아 넣는다.

어느 순간 벵골 호랑이와 단 둘만 남게 된 파이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길들여야 한다는것을 깨닫게 되고 죽지 않기 위해 벵골 호랑이를 조련하는 동시에 둘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227일만에 구조된 파이, 그 시간동안 수많은 공포와 절망, 고독과 싸워야 했으면 수많은 위기를 넘겼을 파이~ 어찌보면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년의 모험기를 담고 있는듯 하지만 소년이 버틴 227일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가치, 의미를 비롯해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아니었나 한다.

얀 마텔 장편소설 <일러스트 파이이야기>는 기존 '파이이야기'에서 전혀 만나볼 수 없는 일러스트가 주는 감성을 풍부하게 만나볼 수 있던 시간으로 이야기만 만나볼때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뿐 아니라 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책인지 한페이지만 만나보아도 알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읽기 좋은 계절 가을에 읽기좋은책을 찾고 있다면 얀 마텔 장편소설 [일러스트 파이이야기]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