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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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시리즈4부작 제3권 소설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한길사  2017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제 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의 이야기를 만났다. 이번 3권은 청춘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본능적이고 호소력 있는 이야기라 한다. 레누와 릴라라는 두 여성의 60년간 우정을 그린 소설 나폴리 4부작 1권[나의 눈부신 친구]에서 두주인공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제 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에서는 청년기를 그렸다. 이번 제3권[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는 중년기에 접어든 두 주인공의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급변하는 사회상과 더불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안고 한장 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설 나폴리 4부작 제3권[떠나간 자 머무른 자]는 맹렬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균열된 이탈리아의 격동적인 역사에 맞서 두 여자가 겪는 내적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혼란스러운 도시 나폴리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두 여인.... 그들은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청춘의 끝자락 중년기에 접어든 릴라와 레누, 릴라의 아들 젠나로는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고 그 사이 결혼한 레누는 두아이를 두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선 나폴리를 떠난이는 릴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아이로타 집안의 피에트로와 결혼한 레누는 피렌체로 떠나고 릴라는 아들과 함께 나폴리로 돌아와 햄공장에서 힘겹게 그녀의 방식대로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간다.

레누..... 결혼과 출산을 통해 펼쳐진 새로운 삶에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답답함을 느낀다. 더욱이 그 시대 신여성으로 오랜 학업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가 집안에 국한 된것이 아니라 사회적일원으로 나아가고 싶었던 그녀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이 바랐던 대로 실행하지 못한 것에 큰 상실감에 빠져들고 만다. 상실감이 너무나도 커서일까 문제 해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데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다른 남자의 애정을 갈구 하거나 규칙 규율등 정해져 있는 틀을 깨부시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 그때 그녀앞에 나타난 첫사랑 니노를 마주하면서 전보다더 열정적으로 그에게 사로잡힌다.

한편 릴라는.. 열악하기 짝이 없는 햄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엔초와 매일 저녁 컴퓨터 공부를 하는 것으로 위안 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앞에 파스콸레가 나타나고 그를 따라 노동의 현실을 각성시키려는 투쟁모임에 참여를 하게 된다. 그 당시 노조를 세워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 서려는 청년들과 그들의 행위를 방해하고 폭력을 가하는 파시스트 무리의 충동이 비일비재 일어나던 시기였다.
그녀는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의 뜻을 모으로 노동착취 현장을 고발하려고 하지만 한계에 봉착한 그녀는 공장을 뒤로 하고 엔초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한다.

소설 [떠나간자 머무른 자]는 비단 두여인들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두 여인의 개인적인 성장과 변화와 함께 역사도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사회는 거리엔 시위, 폭력이 비일비재하고 공산주의자와 파시스트의 충돌로 확대된다. 그러하다보니 정세와 함께 변화해 가는 주변사람들의 불안한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을뿐 아니라 그녀들 역시 불안함 마음은 여전하다.

나폴리4부작은 오로지 두여인이 상장과정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이슈, 그 시대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서인지 역사소설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역사가 궁금해짐과 동시에 앞으로 두여인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한것이 11월에 출간된 마지막 4권의 이야기가 무척 기다려지는것이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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