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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혼
황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소설,
휴가철추천도서
부유하는
혼
황희 지음, 해냄출판사
2017
휴가철추천도서로 읽기 좋은 해냄의
미스터리소설 '부유하는 혼'은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사람의 몸은 대문 없는
집'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 말처럼 대문 없는 집인 사람의 몸을 들고 나는 저쪽의 존재와 이쪽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책의 저자인 황희 작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 2004년 장편 시나리오 [섬머 레인]이 영화진흥공사 재외동포 대상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되며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미스터리 장편소설[빨간 스웨터], 미스터리 단편 수상집 [얼음폭풍]과 판타지 미스터리 타임 스릴러 [월요일이 없는 소년]을
출간했다.
"남의 몸을 빼앗아 그 사람인 척하고
살아가는
존재들이 우리들의 틈에 섞여 살아가고
있다"
-p39
책표지만 보아도 으시시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것이 무더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줄 미스터리 한 장편소설로 휴가철추천도서로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읽기좋은 장편소설 [부유하는 혼]이
아닌가 한다.
미스터리소설 <부유하는 혼>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쫓기는 자매 '주미'와 '나영', 치매 노모를 모시고 사는 일러스트레이터 양희주, 시어머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작가지망생 며느리 란코, 형(동원) 의 영혼과 한몸으로 살아가는 남자 '상원' 주미를 잊지 못하는 약국남자 '시현' ... 새 삶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낮달
그들의
금요일
그들의
토요일
그들의
일요일
그들의
월요일
무서운
이해들
에필로그 _ 봐서는 안 되는
것
작가후기
책의 이야기는 프롤로그 낮달을 시작으로
서울 논현동, 경기도 가평,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 각 지역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일본 도쿄에서 장애인 남편과 시어머니,
아들과 함께 식당에서 일을 하면 살아가는 란코, 식당에서 일해 번돈은 시어머니가 다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구박은 물론 모든 살림도 란코가 도맡아
하지만, 아들을 바라보며 작가가 되기 위해서 참고 살아가면서 이겨내려고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시어머니의 구박에 란코는 결국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오게 된다.
같은날 한국 서울에서는 주미와 나영
자매가 갑자기 사라진 부모대신 곽새기란 남자에게 쫓겨 여관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그는 아내의 혼의 주미 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그들을 쫓는다.
또한 주미와 나영이 묵고 있는 여관 근처 동네에는 '아해'라는 예명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양희주가 한때 잘 나갔던
소설가였으나 현재는 치매에 걸린 노인일뿐인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
또한 동네 기사식당 주인인 한선과 그
아들 상원은 간간이 희주의 노모를 돌봐준다. 상원은 죽은 형의 영혼과 한몸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양희주는 남친 강마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 둘은 치고박고 싸우고 강마루는 양희주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처박았다. 그후 빨간색 슈트케이스를
꺼내 희주의 시신을 포장 비닐로 둘둘말아 슈트케이스에 구겨 넣고 지퍼를 올렸다. 곡괭이로 벽면을 파는 강마루, 벽안에는 두개의 가방 손잡이가
보인다. 그 옆 나란히 희주를 담은 슈트케이스넣고 시멘트를 개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개의 가방은 무슨의미일까? 왠지 모르게 섬뜩함이 들면서도
희주는 홀로 있는 노모때문이라도 저쪽세계로 완전히 떠나지 못할거라는 예감이 들기도
했다.
자신이 누군지도 잊어버린 노모가 딸만큼은
기억하는 만큼 딸을 찾아 거리를 헤매이다가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는 그녀는 노모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와야 했을
것이다.
상원의 몸속에 들어가 살아가고 있는 형
동욱, 나영의 몸속엔 곽새기의 딸인 민영이 들어 있고, 동욱을 찾아와 딸 민영과 함께 새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던 만큼 이수인은 주미의 몸에
들어가 나영의 몸속에 들어간 딸 민영과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하나둘 죽었지만
결국,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되돌아와 새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서로 얽히고 설힌 사람들의 인연의 고리를 만들어 내며, 또다른 관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어찌보면 섬뜩하게 다가오기도 하는것은 물론 이들의 인연의 관계을 생각하다보면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다.
미스터리소설 [부유하는 혼]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죽음과 다시 돌아와 새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 한차례 폭풍을 겪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모습을 통해서 불행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언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포시 들기도 했으며,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현실을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것도 중요한것은 아닌가 한다.
무더운 여름 오싹함으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거나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해냄 황희 미스터리장편소설 [부유하는 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