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합격을 한 상태에서 그룹으로 결정된
연습생을 밀어내고 '지오'의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현도, 한참 인기 절정을 누리던 시기에 그룹에서 탈퇴하고 성형외과 의사로 서울 압구정동
요지의 HD센터의 실질적 주인으로 거듭난다. 한편, '지오'의 리더 장현도 사생팬으로 있다가 안티로 뒤돌아섰던 강도희는 유일한 밥줄인 여성지에서
그를 인터뷰해야하는 절제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되고 어렵사리 만난 장현도를 인터뷰를 하던 강도희는 그가 예전과 전체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서 의구심을 갖는다.
그녀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이라도 하듯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채 종적을 감추어 버리고, 그가 남긴 금고 속에는 '화엄일승법계도'와 긴 편지글만 남아
있는데......
열아홉 장현도는 첫사랑 공바리를 통해서
세상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을 목격한 그는 정신을 놓은 상태, 하지만 우연히 받은 그녀의 유품중 타임 루프를 도와주는
'매직 스피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죽음을 모든 상황을 되돌리고자 한다.
매직 스피어를 통해서 현도는 비루한
과거를 가진 오더리, 아이돌 출신의 천재 성형외과 원장, 산사에 숨어사는 이등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던
그는 과학자들의 숨은 거대 권력의 음모까지 알게된다.
휴가철추천도서 <매직
스피어>는 과거와 현재,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이고 꼬인 이야기를 빠른 전개로 만나다보니 절로 몰입을 할 수
밖에 없으며, 한가지의 주제에 하나의 상황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의 카테고리를 중점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인지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책속으로 더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을뿐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한남자의 지독하다 못해 맹목적인 사랑이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타임 루프 매직 스피어를 둘러싼 권력자들의 탐욕에 의하여 희생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불교과 과학이라는 소재와 어울어져
색다른 느낌의 미스터리 이야기를 만나보다보면 작가만의 특징이 있는 기발한 발상한 무한한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재미도 있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장편소설이 아닌가 한다.
올여름 특별한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보고
싶다거나 색다른 느낌에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을 찾고 있다면 휴가철추천도서 <매직 스피어>와 함께 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