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무 살 아들에게 - 소설가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흔한 통의 따뜻한 편지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소설가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흔한
통의 따뜻한 편지
군입대 아들에게 보내는
에세이
스무 살
아들에게
한국 에세이 <스무 살
아들에게>는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군대라는 낯선 벌판에 홀로 선 아들에게 띄우는 사랑과 응원의 메세지로 입대한 날부터 훈련소
수료식까지 38일 동안 매일 써내려간 편지 서른여덟편과 백일과 첫돌 때 쓴 편지를 더해 마흔 한편의 글을 담았다고 한다.
열여덟살인 아들 곧 스무 살이 되고
군대갈 나이가 다가온다고 생각을 하다보니 이책은 나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하는것이 군입대한 아들이나 군입대를 한 아들을 둔 부모가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가슴뭉클한 에세이가 아닌가 한다.
에세이 <스무 살 아들에게>
저자인 김별아는 196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졸업후 <닫힌 문 밖이 바람소리>로 등단하였으며,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데뷔초기 사회 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30ㅏ대에 접어들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영영이별 영이별>,<논개>,<백범>,<열애>등을 펴내며 실존인물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 하였다.
에세이 스무 살 아들에게
목차.....
프롤로그 _ 21개월의 새로운
삶
숨 쉬는 순간마다 네가 그립다 _
입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 세상은 변함없이 굴러간다 / 동병상련의 위로 / 울보가 되어버린 엄마
고요한집, 적막한
세상
걱정은 숙명 _ 인터넷카페 '충경 새내기
부대' / 걱정은 훈련 일정을 따라 / 그러게 말입니다 / 까까머리 아들들 / 네가 있어 참
고맙다
너에게서 온 편지 _
눈물상자'장정소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 붉은 여왕이 법칙 / 초보 엄마의 육아일기 / 눈물범벅 화생방
훈련
그곳에서의 새로운 질서_팔천 겁의
인연/함께였던 그 모든 시간 / 부디 자중자애하기를/ 편지에 정성을 싣던 시절 / 훈련소에서의
독서
무조건적인 사랑의 이름_받은 만큼 줄
수 있는 사랑 /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며 / 늙어간다는것/ 엄마 손을 놓지 않던 어린아이 / 모든 것이 다 변한다
해도
네게 바라는 단 한가지 _ 네 스스로
사랑을 일구는 일 / 인생은 수정 계단이 아니지만 / 종합 각개 전투 훈련 / 다정이 지나치면 병이 되듯이 / 아름다운 남자, 진짜 남자로
살아가기를
더운 하늘 아래 마지막 행군 _ 마지막
훈련까지 마치다 / 뒤늦게 도착한 성적표 / 어머니들에게 자식이란 / "우리 모두는 배우, 우리가 선 곳은 무대, 인생은 연극
"
수료식을 마치고 _ 건강하지 않은 특식
/ 1퍼센트의 아이들 / 35일 만에 다시 탄 무궁화호 / 259번 서혜준 훈련병의
엄마입니다.
에필로그 _ 1 백일을 맞는 아들에게
2 첫돌을 맞는 아들에게
목차만 살펴보아도 사랑과 애뜻함이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어느 누가 낯선 곳으로 자식을 보내놓고 노심초사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더욱이 많은 뉴스거리로 군대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 요즘 더더욱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적응은 잘
해나가는지 아무탈 없이 지내는지 어느 부모라도 걱정스럽고 염려스러운 마음이 드는것은 당연할것이다. 아무리 의무를 져야 하는 곳이라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다보니 더더욱 자식을 군대에 보내놓고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나도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지만 아들을 군대를 보낼 생각을 하다보면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어떻게 낯선곳에 아이를 보내놓고 적적하고 막막함 속에서 생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인지 이책은 단순한
책이 아닌 공감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것이 군대를 보내본 엄마, 군대를 보내야 하는 엄마는 물론 자식을 키우는 부모, 즉 아들이 아닌
딸만 둔 부모라도 함께 공감하기 좋은 에세이인만큼 한번쯤 읽어보면서 공감하고 위로가 되어줄 글귀들을 만나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
세상에 의미없는 일, 의미 없는 경험,
의미없는 만남이란 없어.
이럴때 의미는 가치 라는 말과 바꿔 쓸
수 있겠지
아무리 의마가 없어 보여도, 의미를 잊고
매몰된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 마저 삶의 가치는 훼손 될
수 없으니까?-------p106
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마흔 통의 편지는
전세대가 공감할 보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때론 위로가 되기도 하고 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것은 물론 부모로서의 나, 자식을 생각하는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며, 한통한통 연륜이 묻어나는 저자의 글을 읽어나가다보면
따끔한 충고를 안겨주기도 하고 격려에 사회적인 비판까지 더해진 매력적인 글로 부모와 자식이 함께 읽어보아도 좋은 에세이가 아닌가
한다.
예전과 다르게 인터넷이 상용화 되면서
훈련상황이나 일상도 인터넷상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편지역시 온라인으로 쓰며 출력하여 전달을 한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으며, 전에
남동생이 군생활을 했을때와는 다르게 군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있음에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지만 군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접할때마다 과연 선뜻
아들을 보내기라 쉽지 않겠다는 생각과 함께 '세상의 아들들에게 스스로 귀하고 높아지라고 권하고 있다'라는 김별아 저자의 말처럼 모든 부모나
어른들이 귀하게 높게 대접해주어야 하는것은 아닌가 한느 생각과 함께 앞으로는 더이상 누군가가 희생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살포시 가져본다.
이책은 군입대를 한 아들에게 전하는
메세이이기도 하지만 모든 부모이 모음을 어우룰 수 있는 매력적인 글인 만큼 아이들로 힘에 겨울때, 위로받고 싶을때 꺼내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