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제주는 즐거워 - 심야 편의점에서 보고 쓰다
차영민 지음, 어진선 그림 / 새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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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책,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

달밤의 제주는 즐거워 : 심야 편의점에서 보고 쓰다


차영민 지음. 어진선 그림. 새움출판 2016







에세이 [달밤의 제주는 즐거원]는 제주에 사는 젊은 작가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은 책!!

위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져진 사람냄새, 바다냄새 가득한 이야기

누구라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달밤의 제주는 즐거워]는 작가가 제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이다. 제목만 보아도 어쩌일인지 사람냄새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제주 야간의 편의점하면 왠지 모르게 한적하고 여유롭고 고요할것만 같다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어떠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책을 만나면서 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최소한의 '밥벌이'와 '글쓰기'를 위해 밤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게된 작가는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으며 책을 통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시간에 들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나다보면 사람들의 일상을 살짝 엿보는 느낌과 함께 각자 개개인의 사연도 살포시 만나볼 수 있다보니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공감이 되는 이야기,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이 참으로 유쾌하기까지 하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 때문에 야심한 밤이나 새벽에 가끔 편의점을 이용하곤 하지만 도심에 위치한 편의점인데도 불구하고 늘상 갈때마다 조용하다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요즘 주변에서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들을 많이 듣다보니 진상손님의 이야기는 황당하면서도 알바생들을 정말 괴롭게 하는 진상중에 진상 손님을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행동을 하고 막무가내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 야심한 시각 편의점 알바를 한다는 것이 피곤하고 괴로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물자전거를 싸게 팔게다며 매일같이 찾아오는 화가 아저씨, 술을 사고 죽치고 앉아 술을 곱게 마셔도 되겠건만 술을 따르라 하며 '내가 왕년에 말이야'로 시작하여 자신의 과거사를 풀어내는 진상손님, 소시지를 숨겨 도망가려던 청년, 이른 새벽부터 편의점을 찾아 자신들의 교리를 세뇌시키려는 종교 열혈 신자들, 편의점안에서 격정적인 입맞춤을 하는 커플등등 알바를 하면서 경험한것을 글로 녹여내었을뿐만 아니라 제주 한 편의점에 일상이 곳곳에서 그려지는 장면은 공감이 가면서도 따스함이 유쾌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서 만나는 편의점의 모습은 도심속에서 만나보지 못한 따스한 온기를 만나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기까지 하다. 편의점을 찾는 이들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진상손님들로 부터 편의점을 지켜내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모습은 정감이 가기도 한다.

또한, 중국 단체관광객들로 인하여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고 한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그들로 인해  혼이 들락날락 했을뿐 아니라 술에 취한 여자손님이 작가님에게 치근대어 진땀깨나 흘린적이 있어 중국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불유쾌한 경험은 물론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손님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다가온 일화는 왠지 모를 설레임으로 다가오기도 했으며 그 여자손님과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르키기도 하는것이 제주도에 가게되면 애월읍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사람냄새 나는 제주도 바닷가 마을 편의점 밤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만나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에세이로 여유로운시간을 갖고 싶을때 집어들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사람사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을때 읽어보아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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