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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레이디
최윤교 지음 / 홀리데이아파트먼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윤빨로맨스 작가 뮤직로맨스소설
페스티벌 레이디
최윤교 지음. 홀리데이아파트먼트
<페스티벌 레이디>는 국내 최초 록 페스티벌을 소재로 한
'락페 로맨스'소설로
황정음. 류준열 주연 MBC드라마 [운빨로맨스]의
작가
최윤교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랍니다.
로맨스소설을 참 좋아라 하는 만큼 다양한 소재의 책을 접헤보았지만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라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으며 그 궁금증을 안고 한장
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더.

울지마, 이페디. 넌 세상에서 제일 근사한 이름을
가졌잖아.
페스티벌 레이디 ~ 얼마나
멋져!!
'운빨로맨스'의 작가의 책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제일 먼저 일어나면서.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내용이고 재미가 있는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소재,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어떠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해줄지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책속 주인공은 이페디로 페스티벌 레이디에서 세계적인 뮤지션이었던 래퍼스와
불같은 사랑으로 페디를 낳았던 엄마는 딸아이 이름마저 '페스티벌 레이디'를 줄여 페디로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어린시절을 좋지 않게
보내셔인지 페디는 그 이름도 음악과 관련된 그 어떤것도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1%의 가능성을 탖아 떠난 페스티벌 원정기~~ 최윤교
작가의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시크한 문체로 1969년 우드스톡페스티벌과 현재의 우음도 페스티벌을 교차하면서 과거와 현재. 그 시대 살았던 엄마와
딸의 갈등과 이해, 2박 3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을 통해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춘 성장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페디는 계약직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었으나 직장상사의 꾐에 넘어가 사기를
당하고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또한 7년을 사귄 남자친구는 바람이 나 버리는데... 설상가상 그런 페디의 시련은 끝나지 않고
10년째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던 엄마인 앨리스가 홀연히 사라졌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보았지만 평소 애지중지 가기고 계셨다는 상자만
남았을뿐 그 어디에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상자안에는 엄마 앨리스가 래퍼스를 향해 썼던 편지와 래퍼스의 음반이
담겨져 있는것을 본 페디는 엄마가 예전 퍼스티벌 레이디에서 래퍼스와 불같은 사랑을 나누어 자신이 태어났다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중 래퍼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우음페스티벌에 온다는 소식에 아빠일지도 모르는 래퍼스를 찾아 친구인 진주와 함께 2박 3일동안의 페스티벌에
가보기로 한다.
글의 초반 엄마와의 애증관계 스토리, 전 남친의 이야기가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것이 남주의 등장이 다소 늦어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2박3일동안 페스티벌에 아빠일지도 모르는 래퍼스를 찾아 그곳에서 새로운 남친
(남주) 형우를 만나면서 냉소적이고 까칠한 그녀가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았다.
달콤하면서도 심쿵한 남주의 대사가 오글오글하지도 했지만 그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으며 바람핀 전 남자친구에게 한 복수가 통쾌해서 좋았던 그러지 않았다면 왠지 억울한 기분마저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음악과 어울어져 만나보는 뮤직로맨스소설은 신선하기도 했으며 다정한 남주
형우로 인해 세상에 냉소적이었던 페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변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시간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뮤직로맨스소설 <페스티벌 레이디>는 사랑을 통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은 언제 만나보아도 므흣하기만 한만큼 초반의 지루함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재미와 감동을 뒤로 갈수록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