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교토 (꽃길 에디션)
주아현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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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교토

주아현 지음, 상상출판 2019

날이 따스하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날, 다시 시작된 꽃샘추위로 인해 몸이 움츠려 들었던날 만난 책 여행에세이 [하루하루 교토]는 관광지를 여행하기보다는 골목골목을 산책하며 노래 듣는 걸 좋아하는 저자인 주아형 여행자의 소소한 일상, 아름다운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그런 감성을 채워줄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따스한 봄날에 읽기 딱 좋은 여행에세이 꽃길 에디션 [하루하루 교토]를 만났다.

이책은 '한달간 교토에 살아보기 여행을 하면서 일기 형식으로 그날의 소소한 일상, 느긋한 일상을 ' 담은 여행에세이로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하루를 만나다보면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감은 물론 기회가 된다면 나도 교토라는 곳에서 한달살아보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평범하지만 특별함이 소박한듯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삶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차례를 살펴보면 여행의 시작에서부터 여행이 주는 설렘가득함에 하루하루 교토에서의 어떠한 생활들을 하고 있을지, 어떠한 일상을 만나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는것은 물론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골목골목이 선사해주는 특별함이 더 좋은만큼 어떠한 감동을 선사해줄지 기대감이 상승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영향도 있지만 워낙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보니 애니를 자주 보기도 하는데, 특히 요즘 막내아이가 푹빠져 보고 또 보기를 반복하는 짱구,카드캡터채리를 즐겨보다보니 저자가 만난 짱구가 살던 이층집, 그 골목이 상상이 되면서도 직접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은 물론 카드캡터채리에 나온 요정이 좋아한다는 푸딩에 아따맘마에 나온 낫토나 오니기리 같은 음식들에 대한 것들 때문에 로망이 커졌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이 가는것은 물론 나역시 그들이 발자취를 따라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이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더욱 소중한 추억를 선사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위 사진을 보고 있다보면 옛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것이 옛정취가 물씬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유명한 여행지나 관광지보다는 느긋하더라도 골목을 배회하면서 편안함을 사람살아가는 냄새를 옛스러움을 느끼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고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행복할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것은 물론 이책을 읽다보면 교토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골목골목을 찾아 온전히 하루를 느긋하게 보내면서 감성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 오는 날의 츠다야!!

책의 제목만 보아도 왠지 설렘 가득해지는것이 비가 내리는날 따스한 커피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책을 보면서 지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이 바쁜 일상에 쫓겨 그런 여유로움 , 느긋함 없는 생활이 갑자기 무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비가 내리는 츠다야의 모습이 어떠할지 상상을 해보는것만으로도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것이 저자가 느낀 비오는 날의 츠다야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에세이 [하루하루 교토]의 하루를 저자의 발자취에 따라 만나다보면 골목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그 골목에서만이 만날 수 있을것 같은 카페나 음식점들의 모습은 평범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것이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우리 동네 골목골목을 돌면 이런 카페와 같은 곳을 찾아 들어가 하루를 느듯하게 보내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요즘 한참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어서일까, 강을 따라 벚꽃길을 산책하다가 만난 라쿠 카페게 왠지 첫사랑을 만나듯 설레임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것은 물론 아기자기한 감성에 따뜻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니 이번 벚꽃축제에 갈 예정인데, 벚꽃축제를 즐기다 이런 카페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이 이런 카페를 만난다면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전철 타고 아무 곳이나 가서 즉흥 여행하기'는 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 위시리스트중 하나로 기차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지금은 전철보다는 기차즉흥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의 묘미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는것은 물론 문득 떠나고 싶을때,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을때 한번쯤 시도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한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왠지 나홀로 국내도 아닌 해외로 떠나 한달동안 그곳에서 지내다보면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느긋함속에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운 순간순간을 마주한다면 외로운 생각보다는 그곳에서 만나는 특별함이 크게 다가와 외로울 틈도 없지 않을까 한다.

 

한도시에서의 짧은 여행은 잠시 잠깐의 휴식, 재충전의 시간이 되겠지만 장기간 한도시에서의 여행은 그 도시가 주는 편안함, 소소한 일상을 넘어 하루하루 잔잔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어 그 도시의 매력에 가치있는 여행의 의미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주는 만큼 여행에세이 [하루하루 교토]를 통해서 만나는 소소함, 특별함, 그 도시가 가진 아름다움에 동화가 되어 책을 읽는내내 행복감에 빠져들 수 있었던만큼 벚꽃아래,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면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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