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RHK) 2018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확대,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규정한책 [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최근 데이트 폭력, 그루밍 성범죄등의 일환으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폭력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민감해지면서 가정폭력의 새로운 유형으로도 조명받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가스라이팅은 상황이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해 정서적으로 상대방을 조정하려는 행위를 뜻하는 심리 용어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등 일상적이고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며 요즘에는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한다. 가스라이팅의 창시자이자 30년 넘게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 박사는 이책을 통해서 가스라이팅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고 하니 그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한것이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지 그러한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이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책이 처음 출간이 되었던 것은 10년전이라고 한다. 그때만 해도 우리 주변에서 일상생활속에서, 뉴스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가정폭력의 새로운 유형으로 조명하고 있는것인 현실이다. 또한 이 단어가 생소하다고 느끼는것에 반해 연인관계에서부터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을 해보았을만한 것으로 주변을 살펴보거나 내 자신만 보아도 너무나도 만연해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것이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심리서 [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를 통해서 나를 옮아매고 있는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연하게 자리잡은 가스라이팅, 반복적으로 일어나다보면 자괴감에 빠지고 무기력해지다보면 그것에 익숙해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종종 본적이 있는 만큼 사회가 더 병들기전에 스스로가 먼저 인지하고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역시 필요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이책은 자신은 유능하고 좋은 사람이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확인 받으려는 것에서부터 비롯되는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가해자는 대부분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모, 배우자, 연인, 친구,상사, 스승처럼 피해자가 사랑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고 여긴 사람들이다.

가스라이팅은 총 3단계를 나뉘며, 1단계 불신을 시작으로 자기방어, 억압으로 1단계 불신이 일상화 되면, 아직 남아있는 독자적인 사고와 감정을 방어하려 애쓰는 자기방어 단계에 이르게 되고 더 나가게 되면 가해자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더 나아가 모든것을 포기하게 되고 가해자에게 무조건 맞추어 주게 되는 '영혼을 파괴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렇게 가스라이팅에 대해 글로 만나다보니 심각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현실 사례등을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도 가스라이팅을 받고 있는것은 아닌지 또한, 받고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진단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존감을 훔쳐가는 사람들과의 이별하는 법에 대하여 그냥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는것이 사연들을 하나하나 만나다보면 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심리서 [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는 가스라이팅을 유발하는 계기를 찾고 그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면서 나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책으로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 스스로 옮아매는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이드북으로 활용하기 좋은 이책을 통해서 만나보면 좋을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