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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하우스 - 너에게 말하기
김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뉴런하우스
김정규
지음, RHK(알에이치코리아) 2018
" 네 모든 아픔엔 이유가
있어"
게슈탈트 심리치료 최고 권위자가 쓴
마음속 상처를 찾아 치유하는 심리치료 소설!!

심리학, 심리소설을 접할때마다 늘
아쉬움을 남겨 이번 심리치료소설 역시나 그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뜻 책의 펼쳐들지 못했다. 하지만 책의 소개글을 찬찬히 살펴보니 기존
질의응답형태의 심리책이라고 한다면 이책은 전혀 다른 형태의 책으로 내안에 숨겨진 상처와 마주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뉴런하우스]는 게슈탈트 심리학을
바탕으로 남들에게 내보일 수 없는 상처, 너무 오래돼 나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을 치유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심리치료
소설이다.
누구나 인간은 내면의 상처를 껴안고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 상처를 꺼내보이기보다는 숨기는데 익숙할뿐 아니라 상처를 받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그냥 넘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 상처가 나은것이 아니라 쌓이고 쌓였다지만 자신도 모른책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나역시 상처를 껴안고 살아가고 싶다.
그 상처를 누군가에게 꺼내보이는것이 싫다보니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척, 괜찮은척 하면서 지낼뿐 아니라 상처와 마주하기 두렵다는 생각과 마주할
경우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몰라 그냥 그대로 넘겨버릴때가 있지만 가끔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거나 같은 상황과 마주할때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치유를 해야좋을지 난감함에 어쩔줄 모르다 그냥 무시로 일관하면서 무심코 넘겨왔던 내 자신을 뒤돌아보니 그 상처를
그대로 껴안고 있어서인지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과거에 멈추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보니 이대로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이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들었던 만큼 이책을 통해서 내안의 상처와 마주하면서 치유받는 시간을 간접적으로 나마 가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기도 햇다.
치유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서로
마음이 통해서 연결성을 경험하게 될 때 기적처럼
일어난다.
독일에서 유학후 베를린에서 오랜 시간
심리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 치료와 제자 양성에 몰두했던 영민은 어떠한 이끌림 때문이었을까, 돌연 안정적인 생활을 집어 던지고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 즈음 우연히 한국심리학회 구인광고란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셰어하우스인 '뉴런하우스'에서 전문심리치료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그곳에 입소를 하게 된다.
셰어하우스 '뉴런하우스'는 대학로
인근 평범한 주택으로 방값이 저렴한 대신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집단
상담에 참여할 것.
둘째, 절대 자살하지 말
것
심리치료사인 영민을 비롯하여 나이도
제각각 하는 일도 저마다 다른 남자4명, 여자4명등 총 9명이 뉴런하우스에 모여든다. 다정하고 따뜻한 심리치료서 영민, 과묵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는 이현호, 매형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일하는 영석, 무뚝뚝 과묵하지만 우직한 대헌, 상냥하고 친철한 초등학교 교사
혜수,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냉정하고 예민한 성격의 가영등 영민의 주도아래 주2회 창문닦기 대화모임을 통해 마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처음엔 왜 이런 시간을 가지는것인지 이해를 못할뿐 아니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해 처음에 현재의 기분을 이야기하는 데 불과
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그들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갈뿐 아니라 나였더라도 쉽게 받아들이지도 쉽게 드려내지도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모임을 통해서 자신들이 느끼는 감정에 주목을 하게 되고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과거의
상처들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는것을 만나보면서 내안에 숨겨두었던 상처를 조금씩 꺼내 마주볼 수 있었던
만큼 간접적으로는 물론 직접적인 마음의 치유를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심리치료소설이 아닌가
한다.
셰어하우스인 [뉴런하우스]에 모여든
사람들의 집단치료과정을 만나보면서 공감을 하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이해가 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상처가 치유가 되고 그들로 하여금 위로도 함께
받으면서 그동안 멀리했던 과거와 조금씩 마주하면서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잠재된 상처로 인해 아직까지도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한번쯤 심리치료 소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위로받는 시간을 가지면서 상처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을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좀더 나은 나, 진정한 나로 우뚝 설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