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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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신경....또 신경...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무수한 신경속에서 살아간다.

 

그런 신경들속에는 간혹 자신을 위한 신경도 있지만 말그대로 간혹일 경우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위 '쓸데없는' 더나아가 '자신을 갉아먹는' 신경인 경우가많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신경'이라는걸 전혀 안 쓰고만은 살수는 없다. 나의 일, 나의 가족, 나의 옷, 나의 자동차 등등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신경쓸일이 태산이다. 오늘은 어떤 머리스타일 어떤 양말 부터....

 

때로는 신경쓰는것이 삶을 보다 더 아름답거나 행복하게 만들어주고는 한다. 예를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그녀 또는 그를 행복하게 해줄까라고 고민하고 신경쓰는것은 생각만해도 행복한 일일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신경쓰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행복한 일일것이다. 그리고 친구 또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남들 비위에 맞춘 가짜 내모습이아닌 진짜 내 모습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 또는 배우자를 만나 대화하고 살아가는 것도 너무나 행복한일임이 분명하다. 

 

이런 신경이라면 아무리 써도 결코 자신에게 상처주거나 힘들게하거나 더 나아가 자신을 잃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하루를 보내면서 쓰는 신경 중 대부분은 우리 각자의 인생을 더욱 힘들게하거나 자기 자신을 잃을수도 있는 정도의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는것이다.

 

언제부턴가 주위에는 진짜 자기자신이 아닌 남들이 원하는 그런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남이 원하는 일, 친구, 취미, 특기 등등....

 

이처럼 남들이 가치있게 봐주는게 뭔지에 따라서 자기 자신의 행동 이나 말 더나아가서는 자신의 삶의 주도권까지 남에게 넘겨주는경우가 상당이 많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자기자신이 지금 남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경우이다. 너무 오랫동안 진짜 자기자신이 아닌 남들이 원하는 자신으로 살아왔기에 그만 자기자신도 뭐가 진짜 자신인지 혼란에 빠진것이다.

 

남들이 선호하는 학과, 남들이 선호하는 직업, 남들이 좋아하는 성격, 남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남들이 좋아하는 외모, 남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남들이 좋아하는 취미......이런것들을 신경쓰면서 거기에 맞출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거기에 ?上?살아가야하지만이 비로소  안도하고.....

 

조금이라도 자기의 진정한 모습이 남들이 좋아하지 않은 것이면 어떻게든 숨기려고 하구 거기에 맞춰서 변화할려구 노력하구...

 

과연 이 세상 50억 인구가 모두 만족해하는 모습이 있기나할까?? 

 

예를들어 누군가가 객관적으로 좋은일이면서 희생을 요구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도 그걸보고 위선자라고 욕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이와같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마음껏 보이면서 살아가는게 자신의 인생을 보다 행복하게 보낼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주변을 보면 간혹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있다. 달리말하면 한가지성격으로 설명되는 사람들....예를들면 누구에게나 착한사람 좋은사람... 어느누가 봐도 착하고 성격좋고....물론 진짜 이런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진짜 그것이 자신의 모습이 아니고 오로지 남들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만들어지고 형성되어진 가짜 모습이라면??..

 

그것이 순간 이거나 Ÿ裏?기간동안만이라면 예의라거나 흔히 내숭이라거나라는 말을 붙여 웃어넘겨버릴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예의나 내숭같은것이 아닌 자기 자신도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마냥 착각해서 살아간다면...

끊임없이 착해야돼. 난 착한사람이야...이런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한번씩 정말 화낼일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고개를 쳐들고 화를 낼려고 하면 남들에 대한 신경때문에 애써 그걸 짖누르고...착한사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그냥그렇게 살아간다면...결국 이것이 언제가는 자기의 인생에 큰 화를 불러 일으킬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처음에도 언급했던것처럼 사람들과 더불어 가는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고싶은대로로만 살아갈수는 없다. 하지만 자기자신을 잃어버릴만큼 남들만 신경쓰고 그리고 거기에 맞쳐 변화할려구 노력하구...거기에 맞는 스스로의 고정관념을 만들고 살아간다면 결국 그렇게 신경쓴 남들에게까지도 외면당하고말것이다.

 

아무리 오랜시간동안 그것이 너무 오래되어 자기 자신도 착각을 일으킬만큼 되어도 결국 그것은 갑옷일 뿐이기에....

 

자기가 하고싶은것을 남들에대한 신경때문에 억누르고 살만큼 이 인생이란것이 길지는 않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내내 진정한 '자기애'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자유와 평온을 느꼈다. 그리고.....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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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경제 산책 - 정운영의 마지막 강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7
정운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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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소 마르크스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으로서 관심이 많았던 내가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허영심으로 처음으로 선택한 책이다...

 

 아무생각없이 인터넷서점 사이트에서 반응이 좋은 마르크스경제학책들중 하나 고른것인데...친구를 통해 이책의 저자인 정운영교수님의 성향(?)에 대해 들을수 있었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경제학도도 뭐도 아닌 나에게는 조금은 이해하기에 난해한 부분이 많았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건방지게도 이 책의 취지라든지 현재 세계자본주의의 현상태와 위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는 공감할수 있었다고 말하고싶다.

 

 그동안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데올로기인 신자유주의 거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올수 밖에없는 세계화주장들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100프로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현재 세계화가 만들어가고 있는 현상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점들을 보면서 막연히 분노라는 감정이 앞섰던 나에게 이성이라는 날개를 달아줬다는 점은 분명하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이들을 앞에 세우고 세계의 국경을 넘나들며 횡포를 부리고 있는 금융자본...아니 투기자본들....예전의 금융자본들이 생산자본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생산자본에서 발생하는 잉여가치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신자유주의 풍조에 편승한 투기자본들은 생산자본을 단지 자신의 뱃속만 채우면 가차없이 버려버리는 헌신짝보다 못하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할수 있다...그것도 한참 희망의 미래를 꿈꾸고 땀흘리며 살아가는 개발도산국에서 이런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 투기자본의 횡포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있고 경험하고있다. 현재도 론스타라는 투기자본의 횡포에 대한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IMF시대에 저지른 그들의 횡포와 만행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공포와 우리들이 겪은 고통과 굴욕에 비하면 이것은 말그대로 조족지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제 1책임은 저자가 언급하는 것처럼 그들의 침입과 횡포에 대비하지 못한 채무국가에게 있지만, 어떻게 모든책임을 국가에게만  물을수 있겠는가?? 세계 초유의 제국주의를 등에업은 투기자본이 우리를 무너뜨리겠다고 작정했는데 과연 어떤 나라가 그들의 힘에 반항할수 있겠는가??

 

 이들 투기자본에기한 생산자본의 파괴는 이 생산자본에 기대어 그 잉여가치에서 이익을 전유하는 제조업자와 원시적인형태의 금융자본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이들과 긴밀한 생산관계를 맺고 생계를 이어가고있는 노동자들에게는 형용할수 없는 피해를 준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미국의 한 유명한 경제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기술의 진보가 지금의 속도로 앞으로 30년동안만 유지되면 세계의 총 생산력은 전체 노동자의 2프로로 유지될수있게된다고하는 듣기만해도 소름끼치는 분석을 내놓았다. 여기에 비하면 현재 많은 전문가들과 사람들이 20/80이라는 말을하면서 거기에 발생되는 대량실업에 대해서 걱정하고 혀를 차는거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 아닐수 없다.

 

 아무리 기술의 진보가 빨라져 단지 필요한 노동력이 2프로 밖에 되지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진보에 맞게 많은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생산자본들이 창출된다면 실업률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하지않아도 될지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신자유주의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투기자본들은 이런것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놓고 돈먹기 게임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들 투기자본들의 횡포를 막는 방법은 단 하나 국가의 규제와 통제이다. 그런데 갈수록 이들의 통제력은 희미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의 막강한 힘에 어쩌지 못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통째로 내준 IMF에서도 증명하지 않았던가??  IMF이후 우리나라는 일제식민지시대에 버금가는 엄청남 수탈과 굴욕을 당해야만 했다. 대표적인것이 그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전쟁에서 패배한 사냥터에서 즐긴 무자비한 기업사냥이라고 할것이다. 얼마나 잔인햇으면 현재 우리나라 5대 기업들중 국내자본50프로 이상을 가지고있는 기업은 하나도 없으며 우리나라 10대은행들도 마찬가지 상태가 되버린 지경 빠졌겠는가?

 

 정말 이들 투기자본들이 마음먹고 이들 자본들을 일시에 빼내간다면 그야말로 우리나라는 파산이다.

 

 저자는 이런 현시대의 신자유주의풍조와 거기에 기생하는 투기자본들의 횡포와 그에 대한 약소국들의 희생과 더불어 이들이 탄생하게된 배경과 역사에 대해서도 고찰했다. 이 부분에서는 그 동안 무지했던 이데올로기와 그에 발맞춘 경제학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축적할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아니 미래에 대한 가설에 대해서도 저자는 언급했는데 나타날수 있는 가설모두 무서우리만치 잔인하다. 특히 우리같은 약자들에게는...그런데 더욱 더 소름끼치게 하는 것은 그 가설이라는 것들이 절대 전문가라고 할 수 없는 지극한 보통사람인 내가 보더라도 발생할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그럼 대안은 없는것인가? 저자는 이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편승해 악덕고리대금업을 하는 투기자본들에 대항하는 범국가적 연대구성을 하나의 방법 또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물론 나도 절대적으로 이 의견에 공감한다. 세계화의 흐름에 자포자기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점점 정치세력화에 관심을 돌리는 노동자들...저자는 예전의 세계의 제국주의자들을 떨게했던 범세계적인 연대운동인 뉴레프트운동이 바로 지금 부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자본은 빠르고 치명적이다. 이들을 막기위해서는 굳건하고 의지있는 국가가 필요하다. 그런 국가를 누가 만들수있겠는가?? 그렇다 바로 우리 노동자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상층구조에 있는 것들이 죽지않을정도로 던져주는 빵만 먹으면서 만족해하는 사이에 저들은 독점자본과 결탁해서 세계를 자기네들 마음대로 유린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앞으로도 계속유지된다면 즉 이런 갈등이 해결책 모색없이 끊이없이 이어진다면....그 결과는 과연 무엇이겠는가? 저자는 말한다....세계1차대전이 발발했던 상황이 제국주의와 자유주의의 공모에 의해 발생한 것이었는데...그 제국주의 대신에 세계화, 그리고 그 자유주의자리에는 신자유주의가 차지하고 았는 상황이 현재의 세계라고 본다면 필연적으로 그 결과도 같을 가는성이 많다고 보는것은 나만의 기우인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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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우리시대의 논리 2
하종강 지음 / 후마니타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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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이 책을 읽는 도중....그것도 3번씩이나....노동자가 처한 우리나라의 열악한 시스템때문이 아니다...새삼스러울게 없기에..거기에 대해서는 비록 눈물이 날만큼 분노는 생기게할 수 있을지언정결코 나를 울릴수 있는 원인이 못된다.

 

 첫번째는 나의 무지와 위선에 너무나 부끄러워 울음을 터트릴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는 이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멋져서 울었다...역사상 훌륭한 위인들 물론 그 사람들 덕분에 편하게 살게되었다는 사실 인정하며 고마워한다..하지만 나를 울게할만큼 멋지지는 않다..티브이 전기 자동차 빌딩 이런것들은 없어도 살수 있다..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노동자들..비록 많이 배우지고 가진것도 없는 사람들이지만...인간으로서 반드시 가져야할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기득권이 될수있는 기회를 버리고 기꺼이 약자들의 편에 선 사람들...정말 눈물날만큼 멋지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세번째로 나를 울게한것은...이책때문이 아니다..오늘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병원에 갔다오는 길이라며 영세중소기업을 운영하시던 아버지가 프레스를 다루다가 그만 손가락이 절단되셧단다...재접착도 되지도 않구...동생은 또 말한다...아버지가 절대 형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걱정한다고...

 

 전화했다...아버지는 동생을 탓한신다..그리고 또 말하신다...넌 네 일만 똑바로 잘하라고...그럼 다 된다고...

 

 사실 아버지는 60년대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젊은 나이에 일하시다가 손가락 2개가 반정도 절단되셨다. 그 시대의 명목적인 근로기준법...결국 십원한장 받지 못하시고 쫓겨나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명색이 사장(?)이 되셨는데...또 이번엔 반이 아니라 완전히 잘리셧단다....명색이 사장이기때문에 산재보험혜택도 받지 못하실텐데.....우리나라 영세기업 사장이 정말 사장이던가?? 우리나라 대기업 노동자 보다 못하면 못했지 절대 나은것이 없는....여러번의 부도를 통해서도 용기를 잃지않구..다시 시작한 일이신데....직원들 다 떠나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돈한푼없이 빚으로 시작하신 일인데....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런데도 아버지는 괜찮단다...사는데 지장없으면 됐지...그리고 또 말하신다...너만 잘돼면 된다고...너만.....

 

아버지 죄송합니다....

 

이제 개인적인 얘기는 뒤로하구 이 책얘기좀 해야겠다 

 

 그동안 나름대로는 그래도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그리고 맹목적으로 노동자들 편만 들게아니라 자본가의 입장과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지성인다운 태도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첫페이지부터 꼭 나를 앞에두고 질책하는 것처럼 그런류의 즉 나같은 사람을 비판한다.

 

 노동자든 자본가든 바늘끝만큼이라도 옳은게 더 있는 쪽에 편을드는게 차라리 현대사회의 지성인다운 모습이 아니겠냐고...그리고 어떻게 자본가랑 노동자를 대등하게 놓고 잘잘못을 따질수 있냐고...그건 마치 성인이랑 유치원생이랑 싸우는데 객관적인 잣대를 대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사실 그렇다..예전에 비해 근로자들의 지위가 상승되었다고 하나..그건 말그대로 예전에 비해라는 전제가 붙는다. 자본주의 민주주의에 걸맞는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노무현정권이 들어서고 참으로 많은 노동조합의 파업이 있었다. 극빈민층의 노동자들의 파업에서부터 연봉1억씩이나 받는 아시아나항공사 조종사들의 파업까지...

 

 사람들은 이때마다 많은 의견을 인터넷을 통해 표현했는데..정말 말 그대로 전부 초등학생..아니 유치원생들이 적은게 아닐까하고 의심이 들정도로 1차원적인 생각과 의견들로 인터넷게시판을 도배를 한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남아 아직까지는 극빈층의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것은 이해한다는 의견이 많은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예전에 연봉1억씩이나 받는 조종사들이 파업을 했을때 마침 택시탈일이 있어 탔는데...타자마자 택시기사가 마침 그것에 대해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들으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는 1달 꼬박일해야지 150만원 벌까말까하는데 지네들은 1년에 1억씩이나 버는 놈들이 뭐가 아쉬워서 파업을 하냐면서...

 

 주변 사람들의 입장도 이 택시기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리나라 실업률의 사상 최대인데 그래서 돈을 조금 주더라도 취직만 시켜주면 얼씨구나 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팔자좋은 놈들은 1억보다 더 내놓으라고 파업을하다니 라고 엄청난 지식인다운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떠들었다.

 

 과연 그럴까?? 만약 똑같은 일을 하는 외국 조종사들이나 다른 항공사 조종사들이 1억2천을 받는다면 그리고 그것이 정당하다면 단체교섭을 통해 때론 파업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게 정상아닐까?? 실제 이 사건의 파업주체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요구한것은 대한항공조종사만큼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설사 그것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1차원적인 비판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사람들이 연봉 1억을 받는게 과연 불로소득이라고 볼수 있는가?? 조종사가 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비용..그리고 직업적으로도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생각도 않하고...그냥 일년에 1억받는 놈들이 뭐가아쉬워서라며 떠들기나 하구...

 

 대한민국에서 실제 그리고 진짜로 불로소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듯이 아무말도 못하면서....커피한잔에 몇만원씩이나 하는 곳에 앉을 자리가 없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다...룸싸롱같은데 가서 아무렇지 않게 하루술값을 수백씩 날리는 사람들이 널린게 우리나라다...수백씩하는 핸드백이나 지갑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잘팔리는곳이 바로 우리나라다...자신의 능력으로 돈 많이 벌어서 쓰는 사람을 욕하는것이 아니다...자기 노력은 조금도 들어가지 않고 불로소득하여 물쓰듯 쓰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그런것이 바로 불로소득이고 비판을 할려며 그치들에게 해야되지 않겠는가??....욕을 하더라도 때린놈한테 해야되지 않겠는가?? 제발 인간들아 눈좀 똑바로 뜨고 살자!! 상대를 봐가면서 앵기더라도 앵겨야지...

 

 사람들은 위에 언급한것처럼 지금 비판대상을 잘못 선정해도 한참 잘봇선정하고 있다. 왜 노동자들이 파업을 했는지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단지 파업했다는 결과만 가지고 노동자들을 욕하고...

오죽했으면 파업했을까라고 생각해 달라는게 그리 큰 요구인가?? 회사를 상대로 파업한다는게 그리 쉬운것인가?? 해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길게는 수개월동안 회사앞마당에 천막을 쳐놓고 단식해가며 집에는 가지도 못한체 노동운동을 하는게 허다한게 현재 우리라라 노동운동현실인데...당신들이라면 임금몇프로 인상받을려고 이 짓을 할수 있겠는가??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라도 저정도의 통찰력을 요구하는것이 무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해는 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까지 노동운동이라는 것이 사악(?)하게 낙인 찍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제도권언론과 제도권교육이라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파업만 있으면 어느 방송이라고 할것없이 쉴세없이 떠든다...버스파업으로...철도파업으로..화물운행자들의 파업으로...항공기 조종사들의 파업으로...많은 시민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시민하나를 인터뷰한다...물론 이 시민은 자신이 맡은바 역활을 엄청난 표정을 지어가며 침 튀겨가며 잘 소화한다...

 

 사람들은 방송과 신문들을 보며 너도나도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아니 의견이라는 것은 적절한 단어가 아닌거 같다. 조선일보또는 방송국 멘트를 주변사람들에게 앵무새처럼 Ÿ쉽?시작한다...어떤 여과도 거치지 않은채...

 

 흔히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노동자들 때문이라고....너무 잦은 파업...너무 높은 임금...이런것들이 우리나라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즉 경제문제 원인을 노동자개인인 사람에서 찾는다...

 

 문제가 바로 사람이 아닌 이 놈의 썩은 구조에 있다고 보는게 올바른 원인파악아닌가??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노동자들 쥐어짜서 그 돈으로 경제성장을 논할수 있는가?? 그리고 실제 선진국의 예를 봐도 그런식으로 세계정상을 달리는 기업들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해서 제대로 성장한 국가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부당이익을 노동자에게 주라는 얘기가 아니다. 적정하게..그리고 노동자의 최저저지선인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을 따르라는 것이다...근데 가장 노동자 개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대우받을수 있는 최저마지노선인 근로기준법들이 무시되는 경우가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결국 이들은 인간으로도 대접못받고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정말 1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는 다른경우에서도 살펴볼수 있다. 정말 모르는 것일까?? 현재 그렇게 사람들한테 욕을들어먹고 있는 노동자들이 하는 파업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중의 하나인 단체행동권을 행사하고 있는것이라는 것을??

 

 헌법에서 한 노동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당연히 받을 권리를 노동자에게 준것을 자연스럽게 행사하는것이다. 물론 남용이 있어선 안돼겠지만....(실제 남용할려고 해도 우리나라 제도상 남용할수도 없다) 적법하게 행사하는 단체행동을 욕하는 것은....노동자들에게 너희들은 헌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권리도 받을 자격도 없는 놈들이야라고 욕하는것과 다름이 없다...

 

 헌법에서 정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양심의 자유, 평등권 같은 것을 들먹거리면서 여성의 권리 상승을 찾는 그리고 인권을 찾는 운동은 지지하고 좋게 평가하면서....똑같은 헌법에 규정되어잇는 노동3권을 행사하는 것을 욕한다는 것은...정말 모순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노동운동이 나쁜것이면 왜 이 세상을 이끄는 선진국들이 그것을 보호하는 법들이 새로 제정되고 끊임없이 개선되고있는 것일까?? 정말 우리나라 자본가들이 주장하는것처럼 경제성장에있어서는 악마와같은 요소라면 선진국들이 왜 노동자의 권리를 줄이거나 없애지 않고 갈수록 공공히 하는데 노력할까??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노동자가 즐겁게 일할수 잇는 기업에서 더 많은 수익이 나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기본중의 기본인 것이다....

 

 우리나라 자본가들은 크게 잘못생각하는것 중의 하나가 바로..."기업이 있어야 노동자도 있다" 라는 리벌스한 생각이다.노동자가 있어야 기업이 있고...그리고 더나아가 그 기업이 성장해 나갈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결코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 못할것이고...우리나라 경제도 결코 후진국경제를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결국 주변에 사람들도 맣은데 울게(그것도 펑펑) 만든 대목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한다...이 책의 저자인 하종강소장의 친구였다고 한다...김원기열사..당시 22세 서강대 학생이었다고 한다..

당시 군사독재시절 많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거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김원기열사는 고층크레인에서 투신자살했다..투신자살하면서 자신의 유언장을 뿌렸는데...그 유언장에는....

 

"동포들이여!!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군사정권에의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동포라는 당신네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갑자기 월드컵때 한쪽에서는 축제에 끼지도 못하고 한미FTA 반대시위를위해 빨간띠를 두르고 청사앞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노동자들의 얼굴과..똑같은 시간에 월드컵이라는 축제에 빠져 같은(?)빨간색 옷을 입고 희희낙락하던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얼굴이 겹치는 것은 왜일까??

 

"xx야!! 도대체 뭘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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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 2006-10-0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종강님 홈피로 퍼갔습니다 ^^
 
핑퐁
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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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책의 저자인 박민규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묻고싶다. 어떻게 이 세상을 이렇게 까지 발가벗겨놓을수 있냐고...때로는 알아도 모르는척 넘어가는게 살아가기 위한 힘이되기도 하는데...

 

 박민규가 생각하는 이 대단한 지구는 우주에서는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지나가다가 깜박잊고 지나갈 정도로 너무나 작아 그 존재감이 없는 말 그대로 우주에서는 깜박 잊혀진 장소이다.

 

 그리고 그 깜박잊을만큼 존재감없는 지구에 그 지구에 사는 인류로부터 깜박잊혀진 이 책의 주인공인 두명의 왕따인 못과 모아이가 있다. 저자는 그들을 통해 이 세상을 발가벗겨 놓는다. 그것도 실호라기 하나없이....

 

 자기의견없이 다수인척 살아가는 사람들, 이 다수인척을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인간관계를 맺고 직업을 구하고 결혼을하고.....이 세상에 60억이나 되는 사람이 있지만 그 중에 단 한명도 우리가 왜 존재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왜 사는지도 모르면서 약한자를 죽이고 전쟁을 일으키고 학살하고 약탈하고 그리고 한편에서는 건설하고 구제하고....

 

 자기를 위한척, 가족을 위한척, 세상을 위한척 살아가는짓 그만하란다...살아가는 이유도 쥐뿔도 모르면서....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잘나서 빙하기이후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생존해나가고 있다고 착각하는데 그건 말그대로 큰착각이란다...인간은 그냥 잔존되어진거란다...그것도 럭키하게...보통 이 잔존이라는 말은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과일쥬스등을 다 마셨을때 미쳐 다 못버린 쓰레기나 과일찌꺼기를 일컫는 말 아닌가??ㅋㅋ 아무튼 저자는 인간은 잔존한거란다....이 부분에서 깊은 회의감이 든다...^^

 

 그런데 왜 하필 탁구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왜 이 세상을 표현하는데 왜 하고많은 스포츠중 왜 탁구일까?? 그리고 결국 이세상의 종말까지도 이 탁구게임한판으로 결정짓게 한다...이 대단한 세상을 고작 탁구한게임으로 종말을 고하게하다니...뭐..어떻게 보면 우주에서 깜박잊을만큼 존재감없는 지구가 헨리혜성같은 것과 충돌하여 먼지가 되는것보다는 훨씬 멋있는 종말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참 한편으로는 괜히읽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지난 20여년동안 끊임없이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어떤목적을가지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하는가를 고민하며 수많은책을 읽고, 연구하고, 사람을만나고, 그리고 다짐하고, 설득하고, 주장하고,기회가되면 세상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위해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생존하기위해..발버둥쳤는데....저자는 말한다....생존이 아니라 잔존이라니깐....니가 노력해서 생존한게 아니라.....그냥...어쩌다가 잔존되어진거라구...앞으로도 럭키하면 평균수명까지는 잔존되어지겠지...라구...ㅠㅠ

 

 

 간만에 옷을 다 벗고 거리를 활보하다온 느낌이 든다....그래 때론 이런 기분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뭔가 솔직해진 느낌 그동안 가식아닌 가식으로 나를 덮어씌울려고 했던 노력들이 씻겨져 내린 느낌....

 

 다시 깨끗해진 느낌으로 난 또 새로운 가식을 덮어가겠지....뭔가 되는 존재인것마냥....잔존이 아니라 생존해나가는 거라구 생각하면서...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느날 갑자기 이 세상의 운명이 한낱 탁구에 달려있게되는 경우가 오더라도...그때까지만이라도...그렇게....살아갈련다...뭐 어때??

 

 우주가 지구를 깜박잊은것처럼 이 세상이 날 깜박 잊는다면 혹은 그런 존재가된다면?? 뭐 어때?? 내가 나의 존재를 분명히 알고있다면....자신스스로의 존재감없이 다수인척살아가는것보다는 훨 나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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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앨빈토플러...경제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이름일것이다.

 

 70년대 '미래쇼크'라는 책에서 미래에 일어날 충격적인 변화와 그에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통찰력으로 세계의 관심을 샀으며, 80년대에는 '제3물결'이라는 책에서 이제 미래는 산업시대라는 물결을 뒤로하고 새로운 물결인 지식의 물결이 지배할거라는 예언(?)을 하였고, 90년대에는 '권력의이동'라는 책에서는 기존의 권력인 부, 폭력, 관료화된 권력에서 빠르고 유동적인 새로운 권력의 출현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했던 인물인 앨빈토플러가 21세기에 또다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뽐냈다. 바로 이 '부의미래'라는 책을 통해서... 

 

이젠 굳이 토플러가 말하지 않아도 선진화된 사회에서 사는 경제생활을 하는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정도로 지금 이 세상은 농업사회를 거쳐 산업사회로 그리고 지식기반경제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산업사회와 이를 기반으로하는 화폐경제가 이 세계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식을 기반으로 한 화폐경제 그리고 산업사회에서는 경제적으로 무시되어왓던 비화폐경제가 빠르게 산업사회를 추적하고 더 나아가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각종 매체를 통해 또는 경험을 통해 주지하고 느끼고 있다.

 

획일화 대중화 또 그에 맞추기 위한 대량생산을 위주로 한 산업사회는 탈획일화 탈대중화를 주창하며 대량생산이 아닌 맞춤형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경제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아직 산업사회에도 진입하지 못하거나 이제 막 진입한 중국이나 인도같은 나라는 이 두단계, 즉 산업사회와 지식기반경제사회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물론 거기에서 오는 물결충돌, 즉 산업사회를 나타내는 2물결과 지식기반경제사회를 나타내는 3물결간의 충돌문제를 해결해야될 문제를 이들 나라가 어떻게 풀어갈지가 큰 과제이기는 하지만...

 

저자는 미래의 부를 이끌 새롭고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인 지식기반경제사회가 무난히 성립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학자들이 근시안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경제사회를 받치고있는 소위 경제기반을 좀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한다. 바로 표면적인 기반이 아닌 심층기반이라는 것에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고 말이다.

 

이 심층기반이라는 것은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그건 바로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것이다. 이 3가지 구성요소가 조화를 이룰때 이 심층기반위에 세워진 새로운 부창출시스템인 지식기반경제사회가 이 세계를 빈곤에서 해방시키며 공존시키며 조화롭게 살아갈수 있게할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3가지 구성요소중 시간이라는 관점에서는 '동시화'라는 것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이미 산업사회과정을 무사히 마친 선진국들만의 새로운 사회구축은 아직 제1물결인 농업사회도 마치지 못한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과의 거대한 충돌이 일어날수 있다. 이런 예 말고도 저자는 '비동시화'의 문제가 발생시키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그리고 '공간' 이라는 측면에서는 운송의 발전과 혁명적인 인터넷의 보급으로 세계 경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각나라의 지도자는 인식하고 그에 걸맞는 경제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의 측면에서는 분산되어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그리고 이들로 구성된 정보를 끊임없이 조합하고 실패하고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무용지식이 아닌 유용지식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계각국의 과학자를 무시하는 경향 갈수록 줄어드는 연구개발비를 지적가며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저자는 기존에는 비화폐경제에만 머물러 있던 NGO 단체들이 점점 화폐경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는 결국 미래에는 UN보다도 더 강력한 기구로 부상할것이라 예측한다. 이는 기존의 정부들의 경직되고 폐쇄된 정책으로 사람들의 NEEDS를 신속하게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반면에 인터넷 휴대폰 등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도처에 분포되어있는 NGO구성원들은 신속하고 유연성있게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문제점들을 해결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발생한 각종 재난에서도 정부는 어쩔줄 몰라 허둥되고 결국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한 반면에 NGO들은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달려가 그들을 도왔고 많은 목숨을 구한것을 봐도 잘 알수 있다. 국가가 못한것을 이들 단체들이 해낸것이다.

 

그리고 비화폐경제에서 활동중인 사람들중 NGO와 더불어 미래의 부를 이끌 새로운 시스템 또는 사람은 바로 프로슈머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것을 자신이 직접 생산하는...예전 농경사회에서 주로 생활수단방법이었던 것이 다시 미래를 지배할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농경시대와는 약간 다른 형태임에는 의문이 없다. 지금은 세계전체를 연결시키고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있지 않은가? 현대인들은 대중화와 획일화에 지쳐있다...그래서 더 이상 획일적으로 찍어낸 제품, 교육 등에 지쳐있다. 기업입장에서도 아직까지 대량화 획일화에서 못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아직 소규모이지만 개인들은 자신이 직접 부품을 구입해 컴퓨터를 만들고 DVD를 조립하고 자동차를 수리하며 공장식 교육에 지친 사람들은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시키고 있다.

 

또 직접 자재를 구입해 집을 꾸미고 있다. 이들이 꾸민집은 집값을 올리는데 기여할것이다. 즉 비화페경제생산이 화폐경제에 개입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슈머들은 빠른속도로 그리고 더 혁명적으로 화폐경제를 잠식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윈도우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잇는 리눅스, 세계음반시장을 두렵게 만든 최초의 무료음악다운로드 서비스인 넵스터, 세계 최대검색사이트인 구글, 야후 등을 들수 잇을것이다. 이들은 모두 대학생들이 설립한 것들이다. 단지 취미생활로만 즐겼던 프로슈모들이 화폐경제로 뛰어들었을때 일어날수 있는 엄청난 효과는 이들 말고도 정말 많은 분야에서 볼수 있고 앞으로는 더더욱 그럴것이다.

 

앨빈토플러의 이 '부의미래'라는 책은 기회가 되면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싶은 나에게 많은 지식과 영감을 준 책이다. 물론 미래에 대해 장미빛예측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긴하지만 누가 미래를 정확하게 알수 있겠는가?? 아무튼 저자가 예견하고 잇는것처럼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부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거같다. 이 시대에 살고 있다면 이 혁명에 부자든 가난한자든 어쩔수 없이 동참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적응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 기업 국가는 끊임없이 준비하여 대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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