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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Listening 2 (문제집 해설집 별매) - 테이프 10개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Listening
해커스어학연구소 편집부 엮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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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죠 해커스 토익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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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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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처음 이 책제목을 접했을때 속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저자의 센스에 찬사를 보냈다. 현재 대한민국을 지배하고있는

이데올로기인 민주주의 그것도 아주(?) 불완전한 칠삭동이 민주주

의를 단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이 책제목보다 명쾌하고 예리하게 표

현하는 단어가 있을까?(역시 홍석이의 멘토답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의 인생을 보다 충족시켜줄만한 취미가 많

은편이다.(사실 너무 많아서 탈이다....^^;;) 독서를 할때 정말 가까

운 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행복하고 허접스러운 필력

으로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은말도 끄적거릴때도 자아가 충족되는

느낌을 받으며...적어도 일주일에 4일이상은 운동을 하면서 가꾸어

지는 내자신에 나르시시즘에 빠지기두 하구...^^ 2주에 한번정도 하

는 지인들과의 등산도 빼놓을수없는 나를 행복케하는 취미중 하나

이며...주말에는 한번씩 몽환적인분위기에서 와인을 홀짝거리며 폼

이란 폼은 다잡으면서 사색에 빠지는 것도....ㅋㅋ(어쩌다 비오는

날이랑 겹치면 그날은 정말 휴......^^)

 

 언급한 취미들도 나의 인생과 자아를 한껏 충만시켜주지만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진정으로 나의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을 과다 분비시키는 취미는 토론이다. 정말 코드가 맞는 사람과의 주제를 정한 토

론은 상기 뇌에서 분비하는 화학물질로 정신이 혼미하게 할정도로

 그리고 나로하여금 강도높은 카타르시스을 느끼할만큼 흥분케한다. 주제는 뭐라도 좋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어떤주제도 코드가 맞는 사람과의 가식없는 서로의 지성을 공유하는 그 시간에는 한번씩 내가 이 세상의 지배자라도 된것마냥 어깨와 목소리에 한껏 힘이들어가서 나르시시즘의 극한을 경험하기도한다.

 

 내가 각 주제에 대해서 많이 알아서? 아니다. 속된말로 쥐뿔도 모

른다. 정치도 아침에 읽는 신문으로만 접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학문인 심리학 경제학 등도 교양서적 몇권읽은 정도의 지식밖에 가

지고 있지 않다. 하물며 법대를 졸업한 법학도지만 그렇게 자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문제 그리고 그 해결방안모색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않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중심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관찰하고 분석하고있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직은 여기까지만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이니 항상 갈구하며 기회를 호심탐탐 노릴수 밖

에 없다. 한번씩 지인들을 만나서 술잔이라도 기울인다치면 안주거리로 넌지시 평소 관심있는 사회문제로 화두를 내놓는다. 물론 상대

방들도 나름 지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자기내들의

지적허영을 뽐내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나의 뇌세포는 슬슬 아드레

날린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근데 10분도 채 되지않아 지루해지기 시

작한다. 원인은 간단하게 말하면 대부분의 상대 화자들의 내용이 천

편일률적이다. 당연할수 밖에 없는게 어제 오늘 언론매체에서 떠든

내용을 그대로 암송하는 것이니....내가 진정원하는 것은 그런 암기

뽐내기 아닌 문제되는 주제사실에 대해 각자 고유한 개성있는 인생

관과 가치관을 접목시킨 자신만의 생각을 듣고 공유하고 싶은것인데.....

 

 한편으로는 언론들이 자의적으로 떠드는 것들을 여과없이 옳은것

인마냥 그것도 자신들의 생각인마냥 떠들어대는 그들을 보면 무섭

기까지 한다. 그들이 이 말을 들으면 홍석이 니는 뭐 그리 잘났는데

함부로 그따위 소리 지껄이느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어설프게 깊게

아는 것 없이 오지랍넚게 잡학에 관심이 많은 각분야에대해 손톱때

만큼의 지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이미 밝히지 않았는가??..^^ 게다가

비판하는 사람의 오류가 비판받는 사람의 오류를 정당화할수 있는

근거는 되지않지않는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각 문제에 대한 전

문가정도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화려한 수사구를 이용한 분석을

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것을 알고 싶은 지적허영은 굳이 지인

들과 만나서 떠들 필요도 없이 도서관이나 인터넷을 디지면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다.

 

 내가 진정바라는 것은 대화다. 그것도 내가 나름 알고있는 사람들

의 인생관 가치관이 흠뻑 녹아있는 진솔한 대화....어떻게 하면 상대

방을 멋진말로 현혹시켜 내 자신을 돋보이게 할까 고민하며 지껄이

는 그런 머리로 하는 대화... 언론에서 떠드는 멋진(?)말들을 앵무새

처럼 전달하는 지리한 대화말고..진짜 각자 자기고유의 가슴으로 하

는 대화말이다.

그 시간만큼은 나폴레옹 알렉산더대왕 못지 않은 자부심을 느끼게

할만큼의.....

 

솔직히 작금의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떠들어대고 비판

하는 사람들...(물론 나같은건 비교도 안될만큼의 지식

을 가지고 계시고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나는 그들이 자신들이 비판하는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보다 더 정

이 안갈뿐만아니라 문제의 대부분 원인도 그들이라고 생각한다.(설

마 이글 볼리는 없겠지...^^) 이건 뭐..그냥 밑도 끝다 없다. 그냥 비

판..아니 어찌 그걸 비판이라 할수 있겠는가..그냥 욕하는 것다...언

론이 똥이라하면 똥이라고 비난하고 장미라 하면 장미라고 좋아한

다....

 

언급한것처럼 극소수이지만 뚜렷한 주관과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심

장을 가진 진정한 지성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이나마 유지되고

있는것이다. 멋진 수사구를 인용했지만 이럴수 있는게 뭐 대단한 자

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초등학교 졸업장만...아니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았아도 우리는 충분히 이런 자격을 가질수 있으

며 대한민국을 나아가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관 가치관 자신의 주관과 관계있는 것이면 뭐든 절대

그 무게중심을 남에게 두지않고 자신에게 두고 주변에 일어나는 문

제들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공유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하

나하나 만들어 간다면 결코 절대권력자들이나 언론권력들에게 욕하

다가도 빵한쪼가리 던져주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원숭이취급은 받지

는 않을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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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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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의는 뭘까? 그 정의라는 것이있기는 한걸까? 다소 진부한 이런 질문에 내 개인적인 의견은 당연히 있다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있는것은 결코 아닌거 같다. 만약 내가 길을 가다가 누군가에게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당한다면 나는 우선 형법상 인정하고있는 정당방위를 근거로 상대를 제압하고나서 경찰에 신고할것이고 만약 그들이 지지부진한 수사를 진행한다면 내가 가진 모든 힘과 인맥을 통해 그들을 규탄할것이다.
 

또 만약에 그들이 납득할만한 합리적 근거없이 결국 풀려난다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통해 그들을 괴롭히면서 그들을 응징할것이다.(이건 충분히 가능하게끔 법이 만들어져있다)

 

 최소한 나같은 놈한테는 내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이정도의 정의실현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러한정도는 나와같은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현가능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정의 실현수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최소한의정의...뭔가 거창하게 국익을 위한 정의가 아닌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있는 사회적 법치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누려야만되는 이런 최소한의 정의를 누리지못하고 처참히 짓밟히며 살아가는 이웃들이 엄연히 존재하며 그수도 상당하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접한다.

 

 수많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개 돼지 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건들중 이 작품은 몇년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장애인학교 간부들의 자신들의 학생인 어린 장애인여학우들을 수년에 걸쳐 집단적으로 정기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것이다.

 

이 사건이 사건자체의 추악한 면때문에 이슈가 되기도 하였지만 더욱더 사람들을 분노하게한것은 이런 집승보다 못한 쓰레기들이  결국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법을 전공한 한 사람으로서 일반인들처럼 그들이 그런 추악한 일을 저지르고도 풀려났다는 사실만으로 재판의 공정성에 의심을 품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함부로 얘기하는것처럼 대한민국의 사법이 그정도로 썩어있지는 않다는 것이 여러 경험을 통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직 개혁이 많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진정한 법치국가를 위한 여가자지 제도들이 대한민국은 나름대로 잘정비되어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즉 문제의 본질은 제도 그 자체에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제도의 이용가능성 즉 접근가능성에 그 문제의 본질이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언급한 예처럼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한다면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이라는 제도를 이용할것이고 성에 안찬다면 학교선배인 검사에게 하소연할수도 있을것이고...나아가 사안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할수도 있을것이고 정부에대한 청원제도를 이용할수도 있을것이다.

 

이렇듯 누군가 류홍석이라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인간고유의 헌법 최고가치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나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그들을 응징할것이다. 이것이 법치국가에서 말하는 정의다.

 

이런 정의실현방법은 내가 대학을 나와서도 아니고 내가 뭔가 특별한인간이라서 가지는 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법치국가의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마땅히 가지는 권리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한경우가 상당히 많다. 뭐가 문제인가?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21세기 문명국가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사람들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아무렇지 않게 입밖에 끄내고 그것이 지극히 상식인것처럼 암묵적으로 승인하는 것일까?

 

어느정도는 진실인 측면도 있구나라는 판결들이 심심찮게 목격되기는 한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관심없다. 수백억원씩 회사돈을 횡령 배임한 높으신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든 말든 수천억원씩 뇌물로 받은 전직대통령이 아무렇지않게 살아가든....이것을 가지고 사람들이 역시 유전무죄야라고 떠들든 관심없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그 약함을 이용해 짐승보다 못한 유린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그리고 그개같은것들을 묵시적으로 방조하는 제도에는 치가떨릴만큼 관심이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인간이 그렇게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악하다라고 생각한다.단지 서로 멸망하지않기 위해 선한척하고 살아갈뿐이며 그렇게 오랫동안 선한척하고 살다보면 정말 인간이 선한존재구나 하구 착각하게되는 것일뿐...물론 몇몇 인간의 본성인 악함을 초월한 성인들도 있지만....

 

이러한 선한척은 보통의 일상생활이 유지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굳이 그 척을 벗어던지고 악을 실행해봤자 자기에게 득이 될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아마 세상사람들 99프로는 살면서 한두번쯤은 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을것이다.하지만 누구나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왜? 그래봤자 자기에게 득이될게 하나도 없기때문이다. 바꿔말하면 각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법에 의한 그에 상응하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다.

 

물론 법만을 두려워해서 남에게 해꼬지안한다는 것은 지난친 비약일지도 모른다. 실제 주변을 보면 법없이도 살것같은 사람들은 많으니깐...하지만 이런 말이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쓰이는 것이라는 것을 주목할필요가 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만약 사람들이 내키는 대로 행동해도 그들자신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열에 아홉은 아마 비록 자신들의 행동이 위법한 것일지라도 그동안의 교육이나 관습을 통해 형성된 양심이란 것이 조금은 찔리더라도 그렇게 행동할것이다. 법이외에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양심이라는 것도 결국 보통사람들에게는 수많은 형태의 쾌락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법이니깐.........

 

사회적약자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형태의 범죄가 결국 그런짓거리를 하는 놈들로 하여금 그런짓거리를 행도 자신에게 피해가 없을것이라는 자신감에 기원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어차피 양심에 털난놈들이니 양심에 의한 통제는 당연히 불가능할것이고 결국 법이라는 수단밖에 없는데 결국 이러한 법이라는 제도도 그들을 통제할만한 위협히 되지못하는 것이 이러한 끔찍한 법죄가 만연히 자행되고 있는것이다.

 

혹자는 형량을 높혀 그런종류의 인간들을 위협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방법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설사 효과적이라고 하더라도 소잃고 외양간 고쳐서 뭐하는가? 이미 피해자들은 상처란 상처는 다받고 난 후에 그들을 몇년씩 걸리는 재판을 통해 높은 형량을 받게 하면 무슨 소용이냐 이말이다.

 

특히 일반인이 아닌 사회적 약자집단들에게는 재판이라는 구제절차는 그들의 일신을 보호하는데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주 미흡한 방어수단이다.  이들에게는 약간의 침해우려가 있더라도 지금 당장 돈키호테처럼 달려와줄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자신들위에 군림하는 힘있는 놈들의 공격이 있으면 지금 당장 그들의 공격을 저지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다. 그리고 혹여 자신들에게 문제가 없는지 한번씩 관심을 가지고 요즘 무슨 문제없니?라고 물어볼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만행을 저지르는 것들을 방지하기 위한 감독이 필요하다.

 

이런 제도 또는 사회적관심이 제대로 작동될때 자신의 힘을 마음대로 남용하고싶은 인간의 본능을 통제할수 있는것이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피해 또는 손해가 되는일은 가급적 하지않는 겁쟁이들이니깐......

 

결론적으로 우리는 더이상 언론매체를 통해 사회적약자 또는 소외집단을 상대로 한 짐승같은 놈들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면 그들의 재판결과에 대해서만 왈가왈부 할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만행이 시작되기 전에 연약한 우리의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의 활용에 그 관심을 집중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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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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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박민규작가의 작품은 3년전 '핑퐁'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핑퐁'이라는 작품을 다읽고 난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진심으로 이작가랑 친구가 되고싶다라는 것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 바람이 간절함으로 변할정도로 나는 이 작품에 매료되었다.

 

 '외모지상주의'.....예전부터 사람들 각각의 개인생활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기는 했지만 최근에와서는 극에 달하지 않았나할정도로 사회적이슈가 되어가고있다는 느낌이다.

 

 외모를 중시여기는 것이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일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소재에 충실하여 이쁜여자만을 좋아하는 그리고 거기에 발맞추어 이뻐질려고만 하는 여자를 대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쁘고 아름다운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여기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이란 철학적인 내면의 아름다움 또는 지성 이런것들이 아니라 외면 자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것이다. 이 질문에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이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쁜것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좋아한다. 당연히(?)이쁜여자를 좋아하고 물건을 고를때도 하물며 어차피 먹어없어질 과일을 고를때도 이쁜것에 눈이가고 고르게 된다.

 

 또 지하철을 타고가는데 옆자리에 이쁜여자가 앉으면 딱히 사심이 없어도 왠지 기분이 좋다. 운동을 할때도 몸매가 좋고 얼굴도 이쁜여자가 있으면 운동능률이 확실히(?) 오른다. tv를 시청할때도 이쁜여자연예인이 나오면 본능적으로 더 눈이 간다. 아마 일반 남자들도 나랑 이정도까지는 별반 차이가 없을것이다. 100프로 확신한다.

 

 이 진실은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변하지 않을것이다. 어머니들이 흔히 이야기하시는 말로 남자놈들은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먹었다. 즉 어떤 사유로 인해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한 '인간은 모두 죽는다'라는 진실처럼 진실인것이다. 아니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죽지않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 진실은 변하지 않을것이다.

 

 그럼 앞의 질문을 조금 변형시켜서 이쁘고 아름답기'만' 하면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마 앞의 질문에 대한 대답처럼 일률적이지는 않을것이다. 뭐 어떤 이는 그래 전부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고(실제 요렇게 이야기는것들도 은근히 많다)...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하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고... 보긴하지만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대답하는 사람 등등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대답들이 나올것이다.

 

 참고로 나의 대답은? 노코멘트다......^^

 

 얼마전 어떤 여자동생이랑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던중 어떻게 하다보니 성형수술이 대화의 소재가 되었던적이 있다. 그 친구의 주장은 성형수술이 지금처럼 이렇게 만연화되고 있는것이 '전부' 남자의 탓이라는 것이다. 남자들이 '오로지' 여자들의 외모만 보니깐 그런것이라는 것이다.

 

 인생살아가는 가치관이야 뭐 각양각색이니깐........하고 이해할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다. 어떻게 한번뿐인 귀하고 귀한 인생 또 소중하고 소중한 자기자신을 보통의 남자들이 외형적으로 이쁜걸좋아한다고 거기에 맞추어 살려고 하는건지........

 

 그리고 논외로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점인데.....모든 남자들은 외형적으로 이쁘고 아름다운것'만' 좋아쟎아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를 둔것인지......과연 남자들이 흔히 요즘 여자들은 돈'만'좋아해 라고 말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요즘 공석에서나 사석에서 만나는 여자들...그리고 길을 걷다보면 스치는 여자들.....참 이쁜사람들이 많다. 물론 외형적으로 말이다. 그래서? 흐믓하다....^^ 길에서 스치는 여자들이야 내가 뭐라할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깐 넘어가고.....어떻게 기회가되서 대화를 하게되는 이쁜여자들.......대화를 하면할수록 보면볼수록 더 이쁘긴하다...^^

 

 그런데 나로하여금 진정 아름답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사람은 거의없었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은 지금까지와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뭔가에 익숙해지면 금방 질린다. 이것도 진실이다. 그 대상은 이쁜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을.. 남들이 보기에는 저런 여성이랑 만나면 절대 바람같은건 꿈도 안꾸겠다라고 할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성이랑 연애하거나 결혼을 한 지인들도 그보다 훨못한 인물을 가진 여성이랑 사랑에 빠진것도 종종 보아왔다.

 

 나 또한 그당시에는 정말 이뻐서 구입한 물건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지겨워지고 무감각해져서 더 이상 이쁘지않아 새로운것을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결국 뭔가에대한 '지겨움'이란 인간이라면 시간의 장단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적 특성인거 같다.

 

  그럼 이러한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지겨움'을 극복할 대상은 없는것일까? 그런것이 없다면 평생의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따위는 정말 어불성설인 제도아니겠는가?

 

 나는 그것이 '진정한'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또 뭐 초등학교 도덕책에 나올법한 이야기냐고? 원래 행복을 위한 진실은 초등학교 도덕책에 다 나와이는거 아니겠는가....^^

 

 물론 진정한 아름다움의 정의는 각자가 내려야되는 것일것이다. 어떤이는 여전히 외형적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주장할것이고 신사임당같은 현명한 여성을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아님 지성을 가장 가치있는 아름다움이라고 정의내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그사람을 선택하는 남자들 거기에 상응하여 그런 아름다움만을 내세우고 가꿔서 선택받은 여자들은 100프로 실패하고 불행해 질것이라는 것이다.

 

 이건 뭐 상식아닌가? 아무리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도 시간을 이기지는 못할것아닌가? 그럼 당연히 외모만을 근거로 선택한 남자는 지가 능력이된다면 그 추해진 여자를 버리고 다른 미모의 여성을 찾거나 그럴 능력이 못된다면 아쉬운대로 그냥 그렇게 참고 살게될것이다. 역으로 젊은시절 외모만을 내세운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버려지거나 또는 참고살게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건 경제학적으로도 가장 성공가능성 없는 투자다. 사람은 분명 시간이지나면 외형적으로 늙고 추해진다. 앞으로 획기적인 과학의 대혁명이 일어나지않는이상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과학의 대혁명은 한동안은 가능성이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제로인곳에 자신의 인생을 건 투자를 한다는것........이건 자신의 월급을 몽땅 로또를 사는데 투자하는것보다 더 어리석고 성공할확률이 낮은 투자인것이다.

 

 그럼 어디에 투자를 해야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할수 있겠는가? 그 의미하는바는 조금 다르지만 세계적거부 워레버핏의 투자철학인 '가치투자'가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도 가장중요한 철학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세상이 어떻게 변화를 해도....변하지않는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성공가능성 행복가능성을 높이는 고확률의 투자라는것이다.

 

 그 가치가 무엇이냐에대해서는 각자의 인생가치관에 따라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그 변하지 않는 가치에는 절대 절대 외모는 포함될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다. 다시한번 강조해서말하면 무조건 절대적으로 변하는 그것도 안좋은쪽으로 변하는 것이 사람의 외모라는 가치인것이다. 사실 가치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부끄러울정도로 하강경직변화를 약속하는 것이 사람의 외모아니겠는가? 

 

그러니 제발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든... 조금 중요하게 여기든...아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간에.....자신의 소중한인생을 걸고 외모'만'을 근거로 선택하고 또 자존심도 없이 거기에 발맞추어 외모'만'을 위해 살아가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게 세상사람들에 대한 바람이며 내 자신에 대한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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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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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 역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최
신작....

 

 이 작품을 읽기시작면서 우선적으로 나를 놀라게한것은 바로 '세상

에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든사람이 눈이 멀게된다'는 설정이다. 본격

적으로 작품을 읽기전에 한번 상상해보았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

질것이며 유일하게 눈이보이는 한사람이 그 상황에서 할수 있는 역

활이 무엇일까?하고....아마 모두가 예상하듯이 엄청난 혼란이 발생

할것이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결론내릴수 있는 그로 인한 엄청난 카오

스를 작가는 환상적인 리얼리즘으로 작품에서 보여준다. 영화를 통

해서 보는것처럼 직접 그 장면을 보고있는것도 아닌데 얼마나 리얼

리틱한지 더럽고 추접은 장면묘사부분에서는 나도모르게 구역질이

나왔구 잔인한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책에서 눈을 돌릴정도였으

니...작가의 리얼리즘을 표현하는 서술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상상

할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단지 재미위주가 아닌 이성에만 충실해 도덕적윤

리관이 무너진 현대인들을 풍자하고 비판한것이라고 볼수 있는데

직접적인 일침을 가하는 것보다 하나의 가상설정을 통해 우회적으

로 일침을 가하니 더더욱 그 문제의 심각성과 공감대가 가슴깊이 새

겨졌다.

 

 작품의 마지막부분에서 다시 세상사람들의 눈이 보이게되엇을때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통해 전달한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고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수는 있지만 보지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이 부부의 대사부분에서는 깊은 공감과 반성 그리고 깊은 철학가적인 깨달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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