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
오치아이 유카 지음, 유보라 그림,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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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음식이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는 저마다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손님을 위해서 특별한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도시락 가게가 있어요.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각각의 사연을 담고 있는 이야기와 그에 어울리는 도시락이 나올 때면 저도 그 도시락을 어찌나 먹어보고 싶은지..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읽기 좋은 행복한 이야기. 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입니다 ^^ 일본은 워낙 도시락 문화가 발달해있어서 일본 여행을 가면 꼭 도시락을 먹곤 합니다. 이런 가게가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더라고요. 책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고 따뜻하지만 그림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림은 우리나라 사람이 그렸는데 어찌나 잘 맞게 그려냈는지..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거짓말쟁이 도시락, 종말 도시락, 최애 도시락, 복수 도시락 등 이름부터 범상치 않죠? 그 맛도 효력도 범상치 않은 도시락이 가득한 도시락 가게 코하나. 어떤 이야기인지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각 편마다 이야기들이 짧게 짧게 들어 있어서 내용 파악이 쉽고 여러 사람이 연결된 그 이야기가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에 나온 인질도시락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가 간단하면서도 기억에 쏙 박혔답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내용이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어 너무 좋았어요.

각자의 사연과 고민에 맞게끔 도시락의 종류도 맛도 다 다르답니다. 일러스트를 보는 것도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도시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도시락 가게 <코하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온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손님은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하고, 어떤 손님은 시합에서 이기고 싶어하고 그 마음이 다 다르답니다. 코하나의 점장은 그런 손님들의 마음에 답하기 위해 정성껏 특별한 도시락을 만든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도시락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드신가요?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 자체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가 되어서 쉽고 빠르게 흘러간답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인물의 관계가 잘 연결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문장 호흡이 짧아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참 좋았어요. 긴 글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 큰 애가 저처럼 이 책을 참 좋아했어요. 여자아이들의 감성에 정말 잘 맞았던 책인 것 같아요. 저도 덕분에 다양하고 맛있는 도시락과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코하나의 도시락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 마음속에 행복이 가득한 힐링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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