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빗소리에 잠이 깨었다가 다시 기분 좋게 잠이 든 것은 좋았는데, 나갈 시간이 되도록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 기분이 가라앉았다. 초겨울의 비 내리는 이런 날에 집을 나서기는 정말 죽도록 싫다. 현관문을 여니 마당 가득 쌓인 나뭇잎, 하늘을 보니 온통 잿빛, 덩달아 아래로 쳐지는 어깨, 우, 정말 싫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4-11-2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오고 흐린날은 집에서 꼼짝 안합니다.. 나가야 할 일은 최대한 뒤로 미루고 밍기적 거려요~

겨울 2004-11-2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부러워요. 마음속으로 내내 '곰이 되고 싶어요'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