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계절,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여문듯 덜 여문 옥수수가 좋다
습기 머금은 날
솥에서 익어가는 옥수수의 향기는
오래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냄새다
뜨거운 옥수수를 호호 불며
뒤죽박죽 추억과 기억 속을 헤맨다
서러움 반 그리움 반
옥수수의 맛은 나이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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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07-2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잊지 못하는 냄새가 있는듯 합니다.
전 소여물 삶아낸 가마솥에서 끓인 물에 세수하던 외가집의 냄새가 항상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