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냄새 2004-08-11  

덥죠?
님의 리뷰 <단테 클럽>을 읽다가 문득 궁금한 것이 있어서 왔어요. 별것은 아니고요 진짜 추리소설을 읽으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가요?
제가 추리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읽을 기회가 없다보니 문득 그것이 궁금해지더군요. 목덜미가 서늘해지면 시원해진다는데 그것 때문인가?
그냥 이런 썰렁한 질문 하나 받으셔도 시원해지지 않을까 해서 몇자 적어요.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겨울 2004-08-1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님도 건강하세요. 여행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집 떠나기를 두려워하는 제겐 부럽기만 합니다. 사실, 살인이나 사건 같은 류를 즐기거나 선호하지는 않고 소설 중에서 가장 극적인 형태로써의 추리소설을 즐기는 편입니다. 예컨데 '장미의 이름'같은 역사와 문학이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게 엮어진 이야기류요. '단테클럽'도 적당히 현학적이고 약간은 지루하지만 읽고난 후의 포만감에 취한 거죠. 썰렁한 질문이지만 답은 진지하게^^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 더운 날에 그래도 만만한 게 책읽기잖아요. 한번도 시원하거나 서늘한 적은 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