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몫 - 모더니티총서 10
조르주 바타유 지음, 조한경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절판


이슬람이 전쟁을 위해, 근대 사회가 산업 발전을 위해 잉여의 전부를 축적한 반면, 라마교는 잉여를 명상의 세계, 세계 속의 인간의 자유로운 놀이를 위해 바쳤던 것이다.-152쪽

개별적 관점에서 보면 문제들은 무엇보다도 자원의 부족에 의해서 제기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잉여에 의해 제기된다.
-80쪽

(전쟁이 아니라면...) 유일한 탈출구는 세계인의 생활 수준 향상에 있다. 오늘날의 도덕적 상황으로 볼 때 미국의 과잉 자원을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압력을 위험한 수준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다.-65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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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란 무엇인가?
린 마굴리스.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 / 지호 / 1999년 9월
절판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 살펴볼 때 성이란 유전적 재조합이다. -16쪽

우리 인간이 ‘정보 고속도로’의 개념을 개발하기 훨씬 이전에, 또 원거리 통신이나 컴퓨터 네트워크의 발전이 있기 훨씬 이전에 박테리아들은 생화학적 정보를 유통시키는 혁신적인 범지구적 연결망을 구축했던 것이다.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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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화론 - 도올이 백남준을 만난 이야기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2년 11월
구판절판


受與識, 先受而後識也. 識然後受, 非受也

:감수성과 분별의식의 관계에 있어서는 감수성이 먼저 성립하고 난 후에 분별의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상을 일차적으로 나의 감관이 받아들인 연후에 그것을 표상하고 의식하는 것이다. 만약 이와 반대로 분별의식이 먼저 성립하고 감수성이 뒤따른다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감수성이 아니다.-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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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철학산조 - 한국사상사연구소학술총서 2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00년 2월
절판


자본주의는 인간세의 본연(Sein)이요, 공산주의는 인간세의 당연(Sollen)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대등한 이원적 실체가 아니다. 자본주의는 主요 공산주의는 客일 뿐이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가 산업혁명이라는 대량상품생산의 형식을 거치면서 변모한 보편적 형태로서 근세문명의 주축을 형성한 것이고 보면, 공산주의란 자본주의의 주축권의 틀 속에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서 그 고삐풀린 욕망의 치달음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고안된 이데아에 불과했던 것이다.-86쪽

공산주의의 기권은 자본주의라는 인간본연의 主流에 대한 支流로서의 억제기능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그러한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자본의 논리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인류에게 싹트고 있는 가장 근원적 공통의식을 묶는 개념이 바로 "에콜로지"라는 것이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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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해부학
헬렌 E.피셔 / 하서출판사 / 199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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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해부학 : 일부일처제, 간통 그리고 이혼의 박물학

왜 남녀는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어떻게 첫눈에 반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왜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할까? 이 불가사의한 물음들에 이 책은 사회생물학적인 고찰들로 재미나게 답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인간들의 행위의 일부는 본질적으로 생물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유전자결정론은 아니다. 약간 치우치기는 했지만, 이만큼 인생에 도움되는 인류학적 보고서도 드물 것이다.

그동안 흔히 접하던 수많은 '낭만적 사랑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책들과 만화책, 영화와 티비드라마의 '절대사랑 바이러스' 융단 폭격에 대해 백신 한 방 맞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사랑을 하더라도, 삶을 살더라도 그 안에서만 밖을 볼 게 아니라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훈련을 해봄으로써 더 잘 알고 더 잘 하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된다.

흔히 이 책을 안 읽어본 사람들도 '4년 법칙'은 들어본 적이 있어서 어차피 4년 후에는 헤어질텐데, 하는 냉소를 양산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3, 4년 후에는 남녀간에 아무리 뜨겁게 타올랐던 사랑이라도 다 타고 말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일반적인 법칙을 말한다고 해서 간혹 가다 있는 '언제나 뜨거운 커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며, 뜨겁던 사랑이 뜨뜻미지근한 관계로 바뀌거나 혹은 따듯하고 파트너쉽 넘치는 관계로 변신하는 것의 의의를 절하하는 것도 아니다. 인생의 모든 변화와 굴곡은 의미가 있다. 단지 자기가 어떤 것을 원하는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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