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인간세의 본연(Sein)이요, 공산주의는 인간세의 당연(Sollen)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대등한 이원적 실체가 아니다. 자본주의는 主요 공산주의는 客일 뿐이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가 산업혁명이라는 대량상품생산의 형식을 거치면서 변모한 보편적 형태로서 근세문명의 주축을 형성한 것이고 보면, 공산주의란 자본주의의 주축권의 틀 속에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서 그 고삐풀린 욕망의 치달음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고안된 이데아에 불과했던 것이다.-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