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클래식 수업 3 - 바흐, 세상을 품은 예술의 수도사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3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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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책 안 읽었고 지금 사려는 사람입니다만..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위에 카드광고인가요? 홍보 이미지에서 바흐가 작곡보다 더 잘 한게 '생산'이라고, 자녀를 20명이나 낳았다고 나오는데 20명이나 되는 자녀를 낳은건 바흐가 아니라 바흐의 부인들이었습니다. 옛날 여성들은 피임도 어려워서 자녀를 열명 이상씩 낳고 그러느라 몸도 약해지고 병도 잘 걸려서 일찍 죽었습니다. 대단한 희생을 치루고 많은 자녀를 낳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남자의 '능력'으로 포장해서 과시하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의 식견을 믿고 싶습니다. 수정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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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 2020-09-2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난처한 클래식 수업> 3권의 담당 편집자입니다. 저희 카드뉴스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카드뉴스를 만들면서 당시 시대 정황상 바흐 부인의 입장에서는 임신과 출산이 가혹했을 수 있음을 간과했습니다. 바흐 당사자와는 달리 바흐의 부인은 역사 속에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문구가 부부 중 남성 일방의 입장만을 반영하는 서술로 보일 수 있다는 맥락을 지적해 주셔서 이해하고 반성했습니다.

해당 슬라이드는 바로 삭제했습니다. 저희가 간과했던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 단어 선택에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더 좋은 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