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와 꼬마 정원 - 별빛 정원 이야기 3 밝은미래 그림책 54
김현화 지음 / 밝은미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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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소소하게 식물을 키우고 싶더라고요.
아이 정서에도 좋을 거 같고요.
그 중에서 오래가는 식물이 좋을 거 같아 다육 식물을 고려하는 찰나에 김현화 저자의 <다육이와 꼬마 정원>을 미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보미는 우연히 길에서 작은 다육 화분을 봅니다.

이 작은 다육이를 데려오고, 자신만의 꼬마 정원을 만들어 가지요.

화분갈이도 해주고, 물도 많이 줍니다.

어라?
어라라?
새 화분으로 분갈이도 해 주고, 
물도 가득 주면서 다육이를 정성껏 보살폈건만 
다육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요.

잎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점점 시들어 갑니다.


조그만 다육이는 보미의 보살핌으로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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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서 율마를 키웠던 1권
예쁜 꽃을 피우는 제라늄이 등장했던 2권에 이어 이번 3권에는 적은 물로도 잘 자라나는 다육이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별빛 정원에서 여러 식물을 키우며 
식물과 함께 성장해 가는 보미의 모습이 
포근한 수채화로 표현되어 더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 나옵니다.

길에 떨어진 작은 생명을 발견하고
어여삐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보미의 모습을 통해
저희 아이도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랐으면 해요.


다육 식물은 물을 많이 주는 식물이 아니래요.
더운 곳에서 사는 식물이기에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겨울에는 두 달에 한 번이 좋다고 하더군요.


책을 읽고 난 후엔 저희도 보미의 작은 별빛 정원에 사는 비슷한 다육이를 데리고 왔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초록빛이 진한 싱그러운 아이는 리라쿠마,
오통통한 잎사귀를 가진 귀여운 아이는 페파피그입니다.



생명력을 한껏 품은 식물들의 성장과 더불어 
그 옆에서 함께 쑥쑥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싱그러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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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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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작은 개미 한 마리가 보이네요.
물놀이를 하러 바다로 달려 온 거랍니다.

바다의 웅장함에 감탄을 하는 그때!
"우아, 호수다"라며 다람쥐 삼남매가 뛰어 들어요. 

바다를 보고 호수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토끼들이 "연못이다!"하며 신나게 뛰어 들어요. 
그리고 곧 "물웅덩이다!"라며 
또 한 아이가 뛰어 들지요. 

연못이라니?
물웅덩이라니?
바다가 아니야?!!!!

친구들의 머릿속이 왠지 복잡해지는 그때,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달려옵니다.
쿵쿵쿵쿵쿵!!!!


어흥~!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동물 친구들과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건가요?
친구들은 즐거운 물놀이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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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묘미는 바다라고 생각하는 작은 개미를 찾아서 따라가는 거에요.
동물 친구들이 나타날때마다 작은 개미 찾기가 은근 재밌습니다.

스포이지만 마지막에 나타난 호랑이!
이 녀석이 진국이에요.
각자의 상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녀석이더군요.
자신이 챙겨온 수박을 자를때
동물들을 배려해서 점점 수박 사이즈를 작게 자르고 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 했어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책 속에서 개미는 결국 호랑이를 따라 도착한 커다란 바다에 뛰어들지 않고, 자신에게 딱 맞는 작은 물방울 위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겨요.
어느 누구도 상대방의 생각을 틀렸다고 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네요.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시선,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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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해마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8
에릭 칼 지음, 오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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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물고기의 부성애를 보여주는 그림책,

에릭 칼의 <아빠 해마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엄마 해마가 아빠 해마의 배 주머니에 알을 낳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알을 품은 아빠 해마는 바닷속을 살랑살랑 헤엄치며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과 마주치게 되어요. 

큰가시고기

아빠 역돔

쿠르투스

실고기 

붕메기

알을 돌보는 아빠 물고기들과 마주칩니다. 



어느새 아빠 해마의 주머니에서 나온 새끼 해마들이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마리가 다시 아빠 해마의 배 주머니 속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아빠 해마는 새끼 해마에게 어떤 말을 들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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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주머니에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을 품는 아빠 해마, 

직접 지은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아빠 큰가시고기, 

입안에 알을 넣어 두고 태어날 때까지 보살피는 아빠 역돔, 

머리에 알을 품고 다니는 아빠 쿠르투스, 

배에 길쭉하게 알을 달고 다니는 아빠 실고기, 

태어난 새끼들을 돌보는 아빠 붕메기.

여섯 종류의 아빠 물고기들이 등장합니다.



이 책에는 아빠 물고기들만 등장하는 게 아니에요. 트럼펫피쉬, 쏠배감펭, 나뭇잎고기, 통솔치.

네 종류의 물고기들이 나옵니다.

이 물고기들은 네 장의 필름을 넘기면 만날 수 있어요. 

필름에는 바다풀, 산호초, 해초, 바위 들이 그려져 있는데, 필름을 넘기기 전까지는 뒤에 어떤 물고기가 있는지 알 수 없어요. 

바로 필름에 있는 그림들이 보호색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지요.

필름 뒤에 무엇이 있을까?

추리하며 넘겨 보면,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이 장면들은 이야기의 재미뿐 아니라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 나오는 물고기 중 

역돔, 나뭇잎고기, 붕메기는 민물고기라네요.

사실 원래는 바다에 사는 해마와 마주칠 수 없지만 

아빠 물고기가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설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엄마, 아빠 할거 없이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모두 헌신하는 부모이지요.



다만,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아빠의 부성애를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거 같아요.



아빠 물고기들의 모습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아빠 물고기들의 사랑을 통해 아이가 깊은 심적 안정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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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카멜레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7
에릭 칼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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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관련된 책들은 거의 주제가 ‘정체성’이 많은거 같아요.

색이 휙휙 변하는 카멜레온…

나만의 색은 무엇인가? 등등…



색을 주제로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책들을 보통 보았는데, 이번 책은 색이 아니에요.



“만약 카멜레온이 색깔만 바꾸는 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에릭 칼 저자의 <뒤죽박죽 카멜레온>을 만나보았습니다.


주변 환경에 맞게 몸의 색을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은 어느 날 동물원에서 멋진 동물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북극곰과 플라밍고, 여우, 물고기 등 

다른 동물들이 가진 장점을 부러워한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고, 

마법처럼 그 바람이 이루어집니다.


카멜레온은 자신이 그토록 부러워하던 동물들과 몸이 뒤죽박죽 섞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몸으로는 눈앞의 파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과연 카멜레온은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색지를 조각조각 자르고 찢어서 추상적인 패턴과 디자인으로 배열하는 콜라주 기법은

뒤죽박죽이 된 카멜레온의 몸과 색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된거 같아요.



게다가 책의 내용을 보면

양쪽 페이지의 옆을 점점 깊게 잘라 낸 뒤, 

각 장마다 카멜레온이 부러워하는 동물들을 왼쪽에 한 마리씩 그려 넣었는데요.

왼쪽에는 그 동물의 그림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동물의 색깔을 배치 하였는데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향에 따라 읽으면 동물 그림-동물 이름-동물의 색깔을 한 장면에 넣음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카멜레온의 몸통도 변한다는 엉뚱한 생각에 웃음을 짓다가 책 안의 구성을 보면 정말 기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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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잠들지 않는 거야?!
아담 월리스 지음, 카를라 마텔 그림,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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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잠자리책들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던 찰나
꿈나라로 떠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잠자리 그림책
아담 월리스의 <왜 잠들지 않는 거야?!>를 만났습니다.


“안녕, 친구!
잠이 오지 않는다고?
걱정마!
나는 잠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부 알고 있거든.”


양, 자장가, 스트레칭, 따뜻한 욕조에서의 목욕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좀 약간 황당하면서 웃긴 장면도 많아요.

그렇기에 아이가 잠들기 전 잠에게 깰거 같은 분위기도 있어요…
그러나! 그래도!
용은 포기하지 않아요
잠이 솔솔~ 오는 동화책을 읽어보기로 합니다.

과연 우리 아이는 잠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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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희 집에 있던 잠자리 책들과 다른 점은
참 유머러스한 잠자리 과정을 보여준다는 거에요.

기존 잠자리책은 잠잘 준비를 차근차근 보여주면
아이의 흥분을 가라앉힌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에요.


귀여운 용이 잠이 오지 않는 아이에게 자신이 재워준다고 하면서 막상 용이 먼저 잠드는(?!) 유쾌한 동화책입니다.(웃음) 잠드는 과정은 즐거운 과정임을 가르쳐 주는 책이구나 싶더군요.



한편 아이의 자는 시간이 1시간이 넘게 되면 양육자는 지치게 되는데, 이 책은 ‘우리는 그러면서 잠드는거에요.’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거 같아요.
양육자도 마음을 내려놓고 전투적인 자세를 벗어나 
같이 잠자기 모드에 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꿈나라로 갈지 몰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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