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일이와 완이 ㅣ 콜리네 문고 4
박채현 지음, 김민하 그림 / 브로콜리숲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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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일이와완이 #박채현 #단편동화집

#알란서재



사진에 로봇이 있는 걸 보면 SF동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봇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보이는 아이들의 얼굴인데요.

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첫번째 동화인 <달려>에 나오는 그림이에요.

강아지가 두 마리 보이죠? 강아지 머루와 로봇 강아지 루키에요.

할머니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할머니가 아파서 입원해 있는 동안 두 강아지는 집에 있게 되는데요.

머루 마저 아프게 됩니다.

그러다 문이 열리고!

두 강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동화는 황금펜아동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로봇 강아지라 침수될 수도 있지만 할머니를 찾아 나서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머루와 루키가 무사히 할머니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어요.

두번째 동화는 표제작인 <완일이와 완이>라는 작품입니다.


 

전 이 단편을 읽고 마지막에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쌍둥이 형제인 완일이와 완이가 전학을 와 친구들과 놀다가 완이가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합니다.

119 구조대원을 불러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차는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한명만 로봇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결말이 충격적이어서 이 작품이 많이 남았어요.

좀 슬픈 동화였습니다. ㅠㅠ



다음 작품은 아르코발표지원작으로 뽑힌 <먼지 요일>이란 책입니다.

제목만 봐도 미세먼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 중이면 아이들은 등교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엄한 안경진이 학교에 와 있어요.

아이들은 먼지가 많이 나지만 운동장에 나가서 뛰어놉니다.

선생님까지요.

복제로봇은 학교에 보내고 자신은 집에서 공부를 합니다.

읽으면서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행복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닥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외에도 동물원에 들어온 루디를 감싸주는 원숭이 앨리스 이야기인 <루디의 외출>은

대구 달성공원에서 갇혀 지냈던 복동과 루디를 위해 쓴 동화라고 합니다.

송아지를 낳을 때 직접 도와준 홍재 이야기인 <오, 나의 샘물>에서

무사히 샘물이 송아지를 낳아서 넘 다행있어요.

조마조마하면서 책장을 넘겼답니다.

마지막 작품인 <집으로>는 전단지를 돌리던 승재는 어떤 할머니를 만나 도와주는데요.

경찰을 보면 순사라고 하고 승재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할머니는

어딘가 아파보였습니다.

할머니도 도와주고 고양이도 찾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승재는 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6편의 단편 모두 따뜻하고 마음을 울리는 동화였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동화로 마음을 녹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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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풍경
장강명 지음 / 해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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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풍경 #장강명 #해냄

#알란서재



당연히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펼쳤다. 읽는 내내 이게 정말 소설일까? 라는 의문을 품으며 책장을 넘겨야 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연하지 않았다. 

현재도 인공지능이 생활 속 깊숙이 침투했다. AI가 없는 곳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절도 들었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잇는 영상에서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 말을 걸고, 죽은 이들이 있는 수목공원에 홀로그램 비석이 솟아오르고 추모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된다. 


- 명절  때 기일 때 고인의 디지털 아바타가 활성화됩니다. 나무 앞에 서면 떠난 이의 모습이 나타나 유족들과 대화할 수 있어요. p58


아무래도 시스템화 되는 건 당연할 것이다. 예전에 프로젝트를 할 때 수주사였던 LG-CNS라는 실제 명칭이 나와서 놀랐다. 그래서 이 소설이 과연 소설인지, 다큐인지 헷갈렸던 것 같다. 


- TF팀은 AI기반 세무 시스템이 정확히 작동하는지 확안히기 위해 최근 20년동안 신고된 개인과 법인의 과세자료를 전부 입력했다. 세무 시스템은 몇시간도 되지 않아 세금 24종 20년어치를 게산해냈다. p86


실제로 세무시스템이 이렇게 활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미 회계업무에 AI를 도입한 이후 회계사의 일자리가 줄었다. 머리가 아픈 세무분야에게 이렇게 활용된다면 오류를 더 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많은 예외상황을 처리하려면 또 세무사가 필요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AI가 그만큼 발전하면 또 그에 맞는 기준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것까지 염두하고 쓴 이 소설은 치밀하고 구멍을 찾을 수 없었다.


- 작은 식당에 맞는 서빙 노하우가 있더라고요. 뜨거운 냄비는 테이블 모서리에 놔야 한다는 식으로요. 종업원이 냄비를 테이블 가운데 놓으려고 하다가 엎으면 큰일 나거든요. 모서리에 놓으면 손님들이 알아서 테이블 가운데로 가져갑니다. p140


두껍지 않은 소설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그믐 이라는 플랫폼에서 독서모임도 진행 중이다. 장강명 작가님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플랫폼이고 예전부터 모임을 하고 있었던 온라인 독서모임 플랬폼이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나 역시 기도로 보탬이 되고 싶다. 

두 분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작은 식당에 맞는 서빙 노하우가 있더라고요. 뜨거운 냄비는 테이블 모서리에 놔야 한다는 식으로요. 종업원이 냄비를 테이블 가운데 놓으려고 하다가 엎으면 큰일 나거든요. 모서리에 놓으면 손님들이 알아서 테이블 가운데로 가져갑니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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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여운형 - 합작과 통일, 시대와의 불화 ㅣ 창비 한국사상선 21
김구.여운형 지음, 도진순 편저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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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여운형 #한국사상선 #창비

#알란서재



대중문화 관련 밈에 항상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김구'. 소위 말하는 문화 '국뽕'이 차오를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분이시다.

그것 말고 내가 알고 있었던 게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다시 이 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 한 분. 

전시관에서 이름과 행적을 발견하고 알고 싶어진 독립투사 여운형. 

결코 우호적 관계가 아닌 이 두 분을 한 책에서 만났다. 어쩌면 편저자가 의도한 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본 이야기에 앞서 서문을 꼭 먼저 읽어보고 본격적으로 읽는 게 좋다. 

서문이야 말로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다. 



김구 일행을 숨겨준 생명의 은인이 피치목사의 부인 제럴딘이라는 것도, 안중근의사 아들 안준생의 변절 등 배경지식을 이 서문을 통해 알 수 있다. 


본문은 대담록이나 기념사, 연설등의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진행된다. 

해방이 된 후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지 행동강령도 실려 있다. 

그 시절의 급박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데 의외의 사실이나 전혀 몰랐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여러분 우리는 조국 해방 후 처음 건국기념일(개천절)을 맞이하여 철저하게 회개하여야 하겠습니다. p74


- 과연 3.1정신은 천추에 빛날 것이다. 이 정신을 보위하며 이 정신을 호흡하면서 매진하는 배달 자녀의 앞길에는 극복하지 못할 정세와 곤란이 없으리니, 오직 탄탄대로일 뿐이다. p98



소원을 물어보면 '자주독립'을 외쳤던 김구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 70 평생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겪은 나에게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은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 죽는 일이다. p105


- 내가 이번 북조선행을 결연히 결정하게 된 이유는,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 우리가 외국 사람들에게만 의뢰하는 것보다 비록 주의가 다를지라도 내 동포가 낫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p153


오랜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떻게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일성을 만난 것도 난 충격이었다. 

뒤에 여운형 역시 김일성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 내가 미처 한 나라였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여운형에 대한 기록은 전시관에서 이름을 발견해서 참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김구 편 보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왜 일까? 

조선인민공화국의 의장으로 선출되어 사회주의자로 길을 걸어서였을까? 



본문을 보면 꽤 강력한 워딩을 한 것으로 보인다. 


- 남조선의 일부 사람들은 아무런 원칙도 없이 친일파, 민족반역자들까지 통일전선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데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기반을 닦아주는 이적행위라고 생각합니다. p250


- 친일파 정치장사꾼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모리배들, 테러단들도 조선인들입니다.  새국가 건설을 그들에게 맡겨도 좋다는 조선인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물러서는 자에게는 양심이 있고 동포의 관대한 처분이 있을 것이며, 가장하고 기만하려는 자에게는 죄악이 자라고 냉혹한 인민의 처단이 있을 것입니다. p260


아마 어렵게 생각한 이유가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해서였을 것 같다. 

김구와 다른 점은 미군정 아래 합의를 모색했고 김구는 남북협상에 직접 참석해 단독정부를 반대했다.

박헌영이 잠깐 나오는데 최근 들었던 강연에서 현앨리스의 애인이라 불려 들었던 인물이었다. 여운형은 박헌영이 자신을 불신했다며 심한 모욕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온 두 분. 

한 평생 쫓기며 산 것 같다.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어서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는 그 분들에게 빚을 졌다. 


창비 한국사상선 시리즈는 널리 알려져야 할 책 같다. 

다른 인물을 읽어봐야겠다. 

물러서는 자에게는 양심이 있고 동포의 관대한 처분이 있을 것이며, 가장하고 기만하려는 자에게는 죄악이 자라고 냉혹한 인민의 처단이 있을 것입니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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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지당·이사주당·강정일당 - 조선의 여성 유학자들 ㅣ 창비 한국사상선 13
임윤지당 외 지음, 이숙인 편저 / 창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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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지당이사주당강정일당 #창비

#알란서재


독서 모임을 함께 하는 모임원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었다. 책 속에 담긴 세 분을 전혀 접하지 않았던 탓에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잠깐 생각했다. 

조선시대에 여성 실학자에 관한 이야기는 꽤 많이 접했지만 유학자들에 관한 책은 이 책이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육아의 달인 이사주당, 공부의 기본은 독서라는 것을 일깨워준 강정일당 이 세 분을 만났다. 



먼저 이사주당을 먼저 읽었다. 제일 분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사주당에 관한 내용이 가장 남았던 이유는 아직도 내가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임신과 출산에 이어 육아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고 영상을 봤겠는가? 이 책을 먼저 만났다면 숱한 임신과 출산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는 임신과 출산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일명 노란책)의 과거판이라고 볼 수 있다. 


피해야 할 음식은 기본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세세히 알려준다. 신기했다. 임신하는 동안 태교를 위해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라고 현대에서도 권하는데 이미 1800년에 완성한 이사주당을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후로 읽은 건 강정일당의 편지였다. 책에선 여러 시와 편지를 실었는데 그 중 ‘외숙 오재 권중실께 올린 위문서’를 인상깊게 읽었다. 올해 초에 시조모상을 당해서인지 상을 당한 이에게 예를 갖추어 쓴 이 편지가 마음에 남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그 애통함을 잘 다독여준 것 같았다. 


또한 서문에서 소개한 강정일당의 삶은 따르고 싶어졌다. ‘밥하다가 글 쓰고 길쌈하다 강독’하는 그녀의 일상을 내 일상으로 가져와 그대로 따라하고 싶다. 위에 소개한 편지 역시 그녀만의 글쓰기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번 해볼까 싶다. 틈틈이 독서한 후, 또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었을 때, 편지라는 양식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남기거나 조언해 준 이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강정일당이 내게 알려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임윤지당에 대한 글을 읽었다. 여성 전기를 읽으면서 떠오른 이는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와 여성 여행가 김금원이 떠올랐다. 한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이의 이야기를 이렇게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쩌면 임윤지당은 로열패밀리 덕분에 조금은 쉽게 학계의 주목을 받지 않았나 싶다. 조선시대 성리학자로 유명한 임성주의 여동생이라는 것으로 이미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럼 더 열심히 해야 연구 성과가 드러나기 때문에 아마 임윤지당의 열렬한 연구로 이 책의 가장 두꺼운 양의 페이지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읽으면서 논어가 떠올랐다. 공자와 자로의 이야기가 나와서였다. 임윤지당은 ‘자로와 같이 현명한 사람이 처신이 도리에 어긋나 죽지 않아야 할 곳에서 죽었다’고 안타까워한다. 이것은 생명의 귀함과 올바른 죽음에 대해 논할 때 본인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쓴 글이다. 내게 그러한 인물이 있을까? 이제부터는 임윤지당이 내게 그런 인물로 여겨진다.  



이 책의 편저자인 이숙인 연구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전혀 몰랐던 여성 사상가 세 분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했다. 

창비 한국사상선 시리즈 중에서 제일 먼저 접한 책이었는데 아마 시리즈를 전부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한 권을 읽어보면 열을 안다. 30권의 책이 모두 밑줄 그을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들과 함께 나는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 임윤지당, 이사주당, 강정일당의 후예로 꼭 후대에 남을만한 글을 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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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한지 특별판) ㅣ 한지 특별판 그림책 1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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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예뻐요. 노트도 작품이고요.
그림책을 펼치면 전시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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