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슬픔 하나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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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시리즈 #황선미작가 #위즈덤하우스

#찰랑찰랑슬픔하나 #알란책방 #서평도서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예전에 #찰랑찰랑사랑하나 라는 책을 읽었을 때 그 귀여움을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 신작이 반가웠다. 



찰랑이 윤봄인에게 낯선 여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마음을 나누었던 영모가 떠났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 영모가 조퇴한 건 나한테만 중요한 문제인 거야. p54


영모는 봄인에게 굉장한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갑자기 자신을 떠나 전학을 간다는 건 일생에 큰 일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던 친구가 갖고 있던 물건. 

봄인은 그 물건을 삼촌의 서랍속에서 본 것 같다. 삼촌 몰래 서랍속을 열어보지만 그 물건은 없다. 어디로 갔을까? 

도대체 그 물건은 누구의 것일까? 


봄인은 영모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게 아쉬워 영모의 엄마 미용실로 찾아간다. 

그곳엔 영모와 남재민이 있다. 

이 곳에 숨어 있던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코디누나 이유진의 등장으로 다들 놀란다. 

남재민의 코디 누나는 과연 누구일까?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에 적진 않겠음)


- 할머니의 차는 언제나 내가 끓였는데, 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일은 위험하다고 손도 못 대게 했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배우게 해 주었어. p121


할머니가 봄인에게 뭔가를 조금씩 가르쳤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는 날이다. 

엄마와 아빠는 아프리카에 있는 데 처음 본 나랑 닮은 사람이 엄마라고 한다. 




자기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는 걸 너무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느꼈다. 

이 때의 아이들에게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이 아픈 상처가 아닐까 하고. 

이별이 없으면 가장 좋을텐데 말이다. 

봄인의 먹먹함이 내게까지 전해졌고 또한, 봄인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떠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래도 또 곁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영모가 조퇴한 건 나한테만 중요한 문제인 거야 - P54

할머니의 차는 언제나 내가 끓였는데, 할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일은 위험하다고 손도 못 대게 했지만 서서히 하나하나 배우게 해 주었어.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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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이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8
김혜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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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아이들 #김혜정 #현대문학 

#알란책방 #서평도서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표지의 그림 속 푸른 머릿결 아이가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일까? 

첫장을 넘겨 프롤로그를 읽었을 때는 아주 오래전 사건인 ‘개구리 소년’ 이야기인가하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빠르게 책장이 넘어갔고 판타지의 세계에 당도했다. 


주인공 담희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말을 잃은 아이 앞에 민진이라는 자신과 똑닮은 아이가 나타난다. 아빠의 동생이라고 소개하는 민진이 싫지 않은 담희. 


- 쌍꺼풀 없이 가로로 긴 눈과 동그란 얼굴에 통통한 볼, 단발인 생머리까지, 담희는 자신이 고마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p19


아빠는 반가워하면서도 이 상황을 혼동할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동생이 병도 다 나은 채 나타났다. 자신의 딸과 닮은 동생의 등장에 어머니에겐 어떻게 이야기를 할 지 고민이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에게 다 같이 찾아가고 동생을 본 어머니의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순조로운 일상이 계속 되고 있던 와중에 담희의 심리 선생님 보경은 민진에게서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초크목걸이가 보경에게 보인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민진. 

현실의 세계와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한편의 동화같은 상상의 세계를 눈 앞에서 보는 듯 했다. 

그리고 다시 사라진 민진. 민진은 어디로 갔을까? 과연 보경과 민진은 어떤 관계였을까? 

불현듯 보경에게 떠오른 장면들은 뭘 뜻하는 걸까?

이야기가 마지막에 다다르면 얽히고 엮였던 실타래가 모두 풀린다.


- 텅 빈 민진의 눈빛을 떠올리며 모모는 도끼로 나무를 잘랐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마지막 문이 닫혔다. p145


어쩌면 내게도 열렸던 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세계에 들어가 평온한 삶을 살다가 현실세계로 도피해 온 마인계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흰 머리가 어쩌면 은발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 


좋아하는 이희영작가님의 발문도 실려 있어 무척 읽을 거리가 많았던 장르소설. #오백년째열다섯 김혜정 작가님의 신작. #오백년째열다섯 을 내게 추천해준 우리 딸에게 권해줘야겠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쌍꺼풀 없이 가로로 긴 눈과 동그란 얼굴에 통통한 볼, 단발인 생머리까지, 담희는 자신이 고마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 P19

텅 빈 민진의 눈빛을 떠올리며 모모는 도끼로 나무를 잘랐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마지막 문이 닫혔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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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의 사랑 달달북다 12
이미상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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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의사랑 #이미상 #북다 #romance #nondaily #알란책방 #그믐 #서평도서 . . 북다의 로맨스 시리즈 책을 좋아한다. 아마 누군가 한 권이라도 읽어봤다면 한 권만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북다의 이 시리즈가 그렇다. 앙증맞은 크기에 홀로그램이 표지에서 반짝이며 유혹한다. 한 번 읽어보지? 하고.


이번 책은 읽으면서 주인공 보다 그 연애 상대에게 몰입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연상의 상대에게 연민을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잠보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다. 그냥 내 감정의 방향이 그 상대를 향해 있었다.


이 작은 책 (소설은 62쪽까지) 속에는 담고 있는 좋은 문장이 많았다. 태그를 붙이다 보니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다 읽고 난 후 책 옆에 삐져나온 태그들이 수북했다. 📖 곁에 오래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탄산수를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했는데, 가슴에 산탄 폭탄 같은 기포가 터지며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 p19 예민한 잠보는 가족을 떠나 홀로 살고 난 후 잠에 들 수 있을까? 아버지를 닮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 몸이 조각조각 나뉘어서 흩어지는 것 같아. p47 내가 오후 4시 이후 커피를 마셨다면 그 날 잠은 다 잤다. 그래서 디카페인을 종종 마시게 되는데 어떤 카페 커피는 디카페인을 1000원을 추가해서 마셔도 그날 잠을 못 잘 때가 있다. 카페인을 덜 뺀걸까? 잠은 살아가는 데 있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잠을 못 잘 경우 다음 날 컨디션은 최악이다. 잠보에게 HSP, 고감도 성격이라는 누나. 처음에는 사랑의 눈빛이었다가 어느 순간 그 눈빛이 바뀔까? 잠 속에 푹 빠질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아닐지.


#그믐 사이트에는 책 속 문구를 배경화면에 넣어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댓글로 사람들이 선택한 문장을 함께 읽으며 독서모임을 했다. #달달북다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 😢 이제 어떤 책이 또 나올까? 기대도 되면서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booklover

곁에 오래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탄산수를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했는데, 가슴에 산탄 폭탄 같은 기포가 터지며 연쇄 폭발을 일으키면 아버지가 떠올라 눈물이 났다. - P19

몸이 조각조각 나뉘어서 흩어지는 것 같아.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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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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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에게는 식량과 가르침을 주되 군자, 즉 기득권자들은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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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꾸러기 협동조합 초등 읽기대장
박채현 지음, 강은옥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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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꾸러기협동조합 #친구 #협동 #재능 #비교 #연대 #모험

#동화 #초등읽기대장 #한솔수북


지난번에 이어 굉장히 유쾌한 동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냄새 폭탄 뿜!뿜!]이라는 작품을 쓴 박채현 작가의 신작 [똥꾸러기 협동조합]인데요.

제목부터 장난기 가득해 보입니다. :)




뭔가 아이들에게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은 표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이 책의 주인공 석주는 '달리는 돌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잘하지만 공부를 못해서 붙은 별명인데요.

부모님이 큰 보석 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인데 별명이 참 너무합니다. ㅠㅠ

단어 시험을 보다 늦은 석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활용 센터'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나팔 모양 관을 보고 어떤 소원을 빌지 고민하는데요.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내어주고 새로운 능력으로 바꿔가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석주는 안경을 가지고 운동화를 내어놓습니다.





갑자기 변화된 모습으로 등교한 석주는 아이들의 큰 관심을 삽니다.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차아연도 석주를 빤히 쳐다보죠.


-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p33


학교에서도, 영어학원에서도 시험을 보기만 하면 백 점을 받습니다.

안경을 쓴 뒤부터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석주는 길가에 쓰러진 꼬부랑 할머니를 돕기 위해 달려가는데요.

예전의 빠른 달리기 실력이 아닙니다.


-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p38






하지만 겨우 달려 할머니를 부축하고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칩니다.

안경 덕분에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되어서 '의로운 어린이 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바뀐 건 석주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뭔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축구를 못했던 지성이가 공을 뻥뻥 차고, 피리만 불면 삑 소리가 나던 우람이도 연주를 잘하게 됩니다.


서로 이상하게 생각하던 아이들은 모두 재활용센터에서 물건을 바꾼 걸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보름달이 뜰 때 재활용센터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그곳에 갑니다.

재활용센터에서 누군가 물건을 가져가는 걸 발견한 아이들은 그 도둑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아이들의 물건을 가져간 도둑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은 어쩌다 '똥꾸러기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호기심과 모험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신나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동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 P33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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