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할 때 선택을 해야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미 내 곁을 떠난 이가 내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이제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긴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영매라는 단어는 쉽게 적응이 되질 않는다. 주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자이고. 단순 미래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곧 생길지도 모르는 크고 작은 일에 대해 귀띔을 해주는 것. 그게 작가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분명 활기 넘치는 사람일 것이다. 책은 손안에 든 빛 덩어리와 같다.도서관을 자주 드나드는 이유다.완전한 정답이 책 속에 들어있진 않지만 그 정답을 찾기 위한 길과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죽음이 소멸이 아닌 옮겨감이라고 한 교수의 말처럼 단순 명제에 대한 증명이 아닌 슬픔을 치유하고 존재에 대한 깊이를 깨닫게 된 책이다.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도 들어주는 것만으로 힐링을 얻는 여느 사람들의 마음처럼 이 책 역시 상처를 보듬어주는 책. 🤗#우리사이의빛 #로라린잭슨 #나무의마음 #내면치유 #도서협찬 #알란책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lover #우리사이의빛 #북클럽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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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가면 넓디 넓은 들이 황량해 보일 때가 있다. 분명 푸르름이 가득찬 들이었는데 뭔가 허전하다.갑작스런 멧돼지 식구들의 습격으로 먹을 것, 팔 것 할 것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쳤다.이 소설의 도입부에 나오는 괴물이 나는 이 멧돼지를 연상케 했다. 도대체 뭘까? 무슨 괴물이길래 이렇게 피비린내가 나는 걸까.책장을 넘기는 내내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이 괴물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생각을 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숨겨진 가정사가 슬프다.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