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가면 넓디 넓은 들이 황량해 보일 때가 있다. 분명 푸르름이 가득찬 들이었는데 뭔가 허전하다.갑작스런 멧돼지 식구들의 습격으로 먹을 것, 팔 것 할 것 없이 한 해 농사를 망쳤다.이 소설의 도입부에 나오는 괴물이 나는 이 멧돼지를 연상케 했다. 도대체 뭘까? 무슨 괴물이길래 이렇게 피비린내가 나는 걸까.책장을 넘기는 내내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이 괴물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생각을 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숨겨진 가정사가 슬프다.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