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은 사양할게요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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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이란 소설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그녀의 신작소설이 궁금했다. #스위치창비 에서 얼마간 연재를 했던 소설인데 이렇게 책으로 읽으니 또 느낌이 다르네.

주인공 연희는 어느 회사에서나 볼 수 있는 신입직원같다. 화장실에 가서 졸기도, 야근에 지쳐 사수에게 울기도 했던 내 신입시절과 겹쳐 보였으니까.
진짜 짜증나게 🤣 너무 잘 표현을 해서 이 작가 혹시 내 삶에 CCTV를 달아두고 글을 썼나 싶을 정도였다.

대학시절 나름 자존감 높은 동아리원부터 회사에서는 말 함부로 하는 상사에게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던 신입, 한 번씩 열받게 하면 옳은 소리 내질러주고, 바람둥이 남친을 만나 소중한 20대의 한 부분을 날려버리기도 한 것까지.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탓에 글로 제대로 표현했던 어린 시절.

가장 가까웠던 친구의 죽음이 난 다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장미의 삶을 보며 조언을 해주었지만 결국 그녀는 죽음을 선택했다.
청테이프로 꽝꽝 둘러진 집 안에 홀로 죽음을 선택했을 그녀의 마지막이 안타깝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거란 믿음, 연인과 동료.
그 믿음이 다시 내 등에 칼을 꽂을 때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다시는 믿지 않겠다고.
세월이 흘러 다시 동료가 생기고 또 다른 이들에게 곁을 내주었다.
그 때는 틀리고 지금 맞는 게 있다면 이제는 좋은 사람만 만나도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오늘은 함께 있어 좋은 이와 시간을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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