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한눈에 보는 지도책
세마르탱 라보르드.델핀 파팽.프란체스카 파토리 지음, 양영란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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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판형에 지도가 꽉 들어차 있습니다.
함께 온 지구 반구 문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파란 지구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책으로, 구슬 속 지구를 바라보니 더욱 지키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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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음 / 이유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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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강물을 보면서웃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커다란느티나무의 나뭇잎들이 바람에 팔랑이며 우우 노래를 불렀다. 그가 휘파람을 불자 바람이 강 위로 달아났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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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 선택 신나는 책읽기 67
이정란 지음, 지문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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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의선택 #이정란 #창비 #신나는책읽기

#알란책방 #서평도서


반려견 미남이를 키우고 있어서 강아지와 관련된 동화는 매번 흥미롭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해 온 포미와 포식이의 결실인 우리 미남이는 참 버릇이 없다.

주인의 배를 밟고 뛰어가기도 하고 형아가 먹고 있던 감자튀김도 쑥 물고 가버리기도 한다. 

개춘기라고 하기엔 몇년째 지속되고 있다. 





두 번이나 버려진 개, 버찌. 

버찌는 버려졌지만 슬퍼하기는 커녕 이렇게 똑똑한 강아지를 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디선가 '코오옹' 소리를 듣게 되는 버찌는 자신 앞에 놓인 연분홍색 콩 한 알을 발견하고 먹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주인을 선택해보기로 한다.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는 말을 하는 버찌를 보고 놀란다. 

이 할머니를 후보로 생각하고 따라가기로 결심한 버찌. 

할머니는 라면을 끓여주는 것을 기다리며 자기소개를 한다. 


- 제 이름은 버찌에요. 동글동글하고 까맣다고 그렇게 불렀어요. 어제 나를 버린 주인이요. 나를 버린 나쁜 사람 말이에요. p31


할머니를 주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곧 이별을 앞둔 것이라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다른 주인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이렇게 버찌는 자신의 주인을 찾고 또 찾는다.


두 번째 주인은 축구하는 모습을 보다가 만난 우동찬이라는 아이다. 버찌 말고도 말하는 강아지는 많다고 하는데 모두 어디에 있을까?


- 동화책을 읽어야 만날 수 있거든. 동화책에는 엄청 많아. 강아지들이 다 말을 한다니까. p49


읽으면서 이마를 탁 쳤다. 

그렇지. 동화 속이라면 말하는 강아지 뿐이겠는가? 시도 쓰고 문제해결하는 탐정도 있다. 

이 우동찬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어른인 내가 봐도 멋지다. 버찌도 같은 생각이었나보다. 어른보다 더 낫다고 한다. 


-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야. p62





버찌는 전 주인을 만나고 반가워 다가가자, 얼른 사라져 버리라고 한다. 상처를 받은 버찌는 공원 밖으로 뛰쳐 나간다. 

사람이 제일 무섭고 잔인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버찌는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 버찌는 함께 살고 싶다며 계약서를 쓴다. ㅋㅋㅋ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꽤 반전같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행히도 버찌와 우동찬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 에피소드는 참 사랑스럽다. 너무 많은 내용 소개는 스포가 될 것 같기도 해서 여기까지. ㅎㅎ


즐겁게 읽은 책.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동화 #장편동화 #저학년동화 

#협찬도서 

제 이름은 버찌에요. 동글동글하고 까맣다고 그렇게 불렀어요. 어제 나를 버린 주인이요. 나를 버린 나쁜 사람 말이에요. - P31

동화책을 읽어야 만날 수 있거든. 동화책에는 엄청 많아. 강아지들이 다 말을 한다니까. - P49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야.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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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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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자전거여행 #김남중 #창비 #알란책방 #개정판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동화.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초판이 86쇄라니!

베스트셀러 동화다. 

지난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김남중 작가님의 북토크 현장을 가이드라인 밖에서 보았다.

들어가고 싶었지만 자격이 안되었다. (초등학생 대상이었음. ㅠㅠ)



다시 읽어보는 자전거여행이야기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지만 매일 싸우는 통에 호진이는 외롭다. 

결국 삼촌을 만나러 광주까지 내려간다. 

무섭진 않았을까? 


- 기차가 불빛과 함께 달리는 것 같았다. 논과 밭과 나무들이 문득문득 불빛에 몸을 드러냈다가 사라졌다. 유리창에 가방을 끌어안은 아이가 비쳤다. p30


무서웠을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 혼자 보호자도 없이 기차를 탄다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노심초사하며 읽었는데 호진이는 무사히 도착해 '여자친구' 자전거 순례에 참가하게 된다. 





삼촌을 따라나선 호진은 이번 여행이 쉽지 않음을 짐작한다. 힘들기만 한데 11박 12일을 어떻게 견딜까? 

호진이에게는 집보다 이 상황이 더 편하다. 

돌아갈 집보다 밖이 편해보이는 모습이 안되어 보였다. 

혼자 자전거를 타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다. 나만 생각하면 되니까. 단체로 자전거를 타게 된다면? 앞, 뒤에 있는 사람들과 많은 교류와 소통을 해야만 한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 잘 타니까 고생이지. 못 타는 사람은 자기 자전거만 책임지면 되지만 잘 타는 사람은 못 타는 사람들까지 챙겨야 되거든. 단체 여행은 그런 거야. 가장 느린 사람 속도가 그 단체의 속도가 되는 거다. p80


달리는 동안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잘 도착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며 읽었다. 

커다란 트럭들이 지나가고 난 후 배기가스를 마시기도 하고 어두운 터널은 언제 빛이 보일까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앞은 보일까 나도 모르게 이들과 함께 자전거에 올라있었다. 




참가자들의 사연들이 다 귀하다. 누구 하나 쉬운 마음으로 도전한 게 아니다. 

호진이 역시 가족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 하루하루가 가지산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어도, 끝까지 내리막길 없는 오르막길이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p169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자전거가 타고 싶어졌다.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물론,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 바람이 불었다. 온몸의 땀구멍이 활짝 열릴 만큼 시원한 바람, 나무 향기가 나는 바람이었다. 머릿속에 있던 안개가 바람에 날렸다. 이런저런 생각도 다 날아가 버렸다. 내 머릿속에는 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p191


동화지만 멋진 자기계발서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호진이도, 호진이의 부모님도 깨달은 게 있을 것이다. 다시 단란한 가족이 되어 삼겹살을 구워먹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서평도서


기차가 불빛과 함께 달리는 것 같았다. 논과 밭과 나무들이 문득문득 불빛에 몸을 드러냈다가 사라졌다. 유리창에 가방을 끌어안은 아이가 비쳤다. - P30

잘 타니까 고생이지. 못 타는 사람은 자기 자전거만 책임지면 되지만 잘 타는 사람은 못 타는 사람들까지 챙겨야 되거든. 단체 여행은 그런 거야. 가장 느린 사람 속도가 그 단체의 속도가 되는 거다. - P80

하루하루가 가지산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어도, 끝까지 내리막길 없는 오르막길이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 P169

바람이 불었다. 온몸의 땀구멍이 활짝 열릴 만큼 시원한 바람, 나무 향기가 나는 바람이었다. 머릿속에 있던 안개가 바람에 날렸다. 이런저런 생각도 다 날아가 버렸다. 내 머릿속에는 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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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 진짜 장엄한 건 곱셈이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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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수학 #지구구출용감한수학 #수학 #남호영박사 #스토리수학 #용감한수학시리즈 #한솔수북




이번에는 바로 곱셈에 대한 내용이에요.

이름하여

<진짜 장엄한 건 곱셈이야!>

곱셈에 대한 계산하는 내용일까요?

아닙니다.

새해를 맞이한 걸 안 걸까요?

첫 장에는 바로 해 뜨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해는 항상 제 자리에 있을까요?

지구가 돌까요, 태양이 돌까요?

요즘 어린이들은 워낙 과학동화를 많이 읽어서 다들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직각이 되기 전에 햇빛이 슬슬 넘어오면서

날이 밝아 버리는 거야.

p15


해 뜨는 시각은 각도가 중요하다고 해요.

지구가 돌다가 직각이 되는 순간을 해가 뜨는 시각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용감한 수학 시리즈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학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과학 이야기를 좋아하는 넝쿨이나 저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반복되는 일들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높이도 측정하고

그 현상들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귀야, 루아, 파이, 셀레네는 산딸기를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나누고 난 후

셀레네가 드디어 곱셈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곱셈을 알고 나면 나눗셈을 알게 되죠.

약수에 대한 개념도 잠깐 언급합니다.





모든 수는 소수를 곱해서 나타낼 수 있다고 했잖아.

어떤 소수를 곱해서 만들어진 수인지 알아내는 건 정말 장엄한 일이야.

p102


소인수분해를 학생들이 어려워합니다.

나눗셈에 익숙해진다면,

곱셈에 익숙해진다면,

뺄셈에 익숙해진다면,

덧셈에 익숙해진다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수학이 골치 아픈 과목이 아님을 이 [용감한 수학] 시리즈로 경험해 보시길 권해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직각이 되기 전에 햇빛이 슬슬 넘어오면서 날이 밝아 버리는 거야. - P15

모든 수는 소수를 곱해서 나타낼 수 있다고 했잖아.
어떤 소수를 곱해서 만들어진 수인지 알아내는 건 정말 장엄한 일이야.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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