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도 너무 빠른 이배속 선생님 깡충깡충 어린이책 3
제성은 지음, 박현주 그림 / 토끼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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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도너무빠른 #이배속선생님
#제성은 #박현주 #토끼섬
#2024경기도우수출판물제작지원선정작
#알란책방 #서평도서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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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넝쿨이는 성격이 급한 편이다. 그리고 남편과 행복이는 세상 느긋하다.
이배속선생님이 4배속으로 변신했을 때의 모습이 나와 넝쿨이라면 원래 이배속 선생님의 모습은 남편과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 행복이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들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넝쿨이가 뭔가를 부탁할 때 조금 늦으면 빨리 빨리 외쳐 마음이 급해진다.
행복이와 넝쿨이 두 녀석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제일 궁금한 게 담임선생님일 것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냐에 따라 1년의 생활이 달라지니까. 아이들은 힘이 센 남자선생님이나 젊고 예쁜 선생님이 되길 꿈꾼다.
하지만 아이들 앞에 나타난 선생님은 화려한 슬리퍼의 주인공 할머니 선생님이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 마저 너무 느려 아이들이 답답해 한다.

이 책에는 줄임말도 많이 등장하는데 처음 듣는 단어들도 꽤 있었다. #무물보 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였고 #별다줄 은 '별걸 다 줄인다'라고 했다.
정말 #세젤귀 들이다.

❤️ 선생님은 아이들이 버릇이 없고 말이 안 통한다고만 생각했지, 자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걸 왜 잊었을까요.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말이 통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말이에요. p78

보통 나이가 있으신 선생님들의 특성이 자신은 잘 안 바뀌려하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편견이 가득한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배속선생님은 본인이 바뀌기로 한다. 선생님의 본래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아이들.
굉장히 사랑스러운 동화였다. 아이들이 부모님 다음으로 가깝게 지내는 선생님과의 관계가 너무 수직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수평적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선생님, 학생이 모두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너무 민원을 남발하지 않는 학부모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동화.

#신간도서 #추천
#저학년동화 #동화추천 #추천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선생님은 아이들이 버릇이 없고 말이 안 통한다고만 생각했지, 자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걸 왜 잊었을까요. 아이들을 이해하려면, 말이 통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말이에요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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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귀신 부르는 심부름집의 일일 - 이소플라본 연작 기담집
이소플라본 / 황금가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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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부르는심부름집의일일 #황금가지 #이소플라본
#서평도서 #전자책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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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카페에 갈 때 챙겨갔다. 만화책을 집어 든 녀석 덕분에 두꺼운 내 책은 책상 위에 고이 두고 크레마만 들고 가기로 했다.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크레마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커피 가지러 오라는 진동벨이 울릴 때까지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장르소설 특유의 어두움이 보여 스티븐 킹 소설처럼 흘러가려나 생각을 했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워 읽는 동안 시간의 흐름을 깨닫지 못했다.




무당, 신내림이라는 소재가 흔하지 않지만 나온 출판물을 보면 예시가 흔히 볼 수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심부름센터에서 귀신들을 물리치는(?) , 해결하는 이야기, 15편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직원과 사장의 티카티카하는 모습이 꽤 유머스럽다.
옛날에 나온 퇴마록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아, 옛날사람)

👻 보통 사람들이 그렇듯 갈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고 본디 사람이었던 귀신도 거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7화, 나폴리탄 규칙, p155)
곤지암을 떠올리게 한 에피소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건다면 모르는 척할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무섭다. 만약 귀신을 만나게 된다면 이 심부름센터에 연락을 하고 싶다.

👻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것처럼 안개가 묵직해서 도통 빠르게 달릴 수가 없었다. 꿈속의 소년, p183

악귀가 붙은 걸 바로 알게 된 그 보살은 누구일까? 이야기는 다음 페이지를 바로 넘길 수 밖에 없는 듯 호흡이 빠르게 진행된다.
가택신의 이야기를 통해 남매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15편의 이야기 이외 외전도 들어 있다.
오컬트 전문 심부름센터 사장은 직원에게 신녀님 지인의 아들 대행을 지시한다. 알고보니 그 지인으로 온 노인은 자신의 아내를 위해 손자 대행을 해달라고 한다.
노년 부부는 정말 손자대행을 요청한게 맞을까?
반전의 묘미가 있었던 작품이다.

작가명이 인상깊어 찾아보니 영양제 종류 중 하나다. 정말 독특해서 작가의 작품을 더 찾아볼 생각이다.
이제 서늘해진 가을날씨에 읽어보면 간담이 더 서늘해지는 소설. #추천도서

#신간 #오컬트 #도서협찬 #크레마
#브릿G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것처럼 안개가 묵직해서 도통 빠르게 달릴 수가 없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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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누아르 달달북다 3
한정현 지음 / 북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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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누아르 #한정현 #북다 #달달서포터즈1기 #서평도서 #협찬 #알란책방 . . 색감이 너무 좋다. 작가도 궁금하지만 시리즈를 편집한 편집자도 긍금해지는 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 못생긴 애가 불만분자가 되어버렸구만. p15

🔥 미쓰 리 언니의 눈동자가 너무 또렷해서 거기에 자신이 비춰지는 게 신비로웠을 수도 있겠다. p34

선은 미쓰 막걸리로 불린다. 이 소설에서 선은 사회적으로 약자이고 무시를 많이 당한다. '시집이나 가라'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회사에서 버틴다.
그 때 선에게 나타난 미쓰 리는 주도적이다.

🔥 출근하면 부장과 주임, 계장과 신입 남자 직원들의 보리차부터 시원하게 챙겨두는 선과 달리 미쓰 리 언니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자기 자리부터 박박 닦는다. p37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선에게 미쓰 리는 마지막까지 조언을 한다.

🔥 로맨스가 아니에요, 이 세상은. 여자에게야말로 누아르 장르가 필요해요. 누아르는 여성 장르여야 해요. p57

묘한 쾌감을 느꼈다. 1980년대 배경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사회모습에 좀 놀랍기도 하도. 미쓰 리같은 사람이 버텨줘서 지금의 사회로 변화된 게 아닐까 싶다.

#신간도서 #수령인증 #도서협찬 #신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칙릿로맨스

로맨스가 아니에요, 이 세상은. 여자에게야말로 누아르 장르가 필요해요. 누아르는 여성 장르여야 해요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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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달달북다 2
장진영 지음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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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내연애이야기 #장진영 #북다 #알란책방 #인증샷 #수령샷 #달달서포터즈1기 . . 상콤한 라벤더 표지의 책이 도착. 금방 읽어버리지 않도록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나 역시 사내연애로 결혼한 케이스라 소설 속 사내연애는 어떨까 굉장히 궁금했다. 😊




❤️ 자네, 혹시 개썅마이웨이라는 말 아나? p26

왜 나는 대표의 이 말이 웃기게 들렸을까? 대표의 클러치백 거치대로 사용되고 있는 배수진이 사이다를 한 방 날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으면서 응팔을 생각하며 배수진의 남자친구는 도대체 누구일까 추리했다. 작가는 여지없이 내 생각을 깼다. 틀에 박힌 내 사고를 틀었다. 반전이네.

곱디고운 라벤더 색 뒤표지를 보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내가 잘못 읽었나 싶어 다시 읽었다. 이 소설 독특하다.
그리고 흥미롭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
#신간 #도서

자네, 혹시 개썅마이웨이라는 말 아나?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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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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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의 작은 크기. 90페이지다.

#그믐 이라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읽고 있는 책이다. 아주 얇은 소설이라 금방 읽었지만 편집자와 함께 발맞춰 다시 읽어가고 있다.
티튀루스라고 불리는 남자의 개의 이름이 약밥이라는 게 참신하고 귀엽다. 함께 읽은 이들도 같은 마음이다.




🐶 어느 아침 갑자기, 계시처럼 아주 은은하게 풍기는 고소하고 미묘한 단내를 맡고 그 앞에 멈춰 섰다. p13

화자는 떡집에서 나도 좋아하는 인절미를 산다. 이 소설을 읽고 있으면 생생한 떡 묘사에 군침이 돈다.

🐶 파티션 아래에서 몸을 웅크리고 회사의 공기에 귀 기울이고 있자면 다들 무언가에 열중해 있고 집중할 일이 있는 데 비해 나만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p23

약밥이랑 떡으로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구나. 김모림과 이찬영의 만남은 떡으로 인해 이루어진다.

🐶 엠지는 태도예요. p36

이 문장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나는 엠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

모림의 동기가 과장으로 승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내가 과장을 달았을 때가 생각났다. 아주 머나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마냥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어려보이는데(?) 과장이에요? 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제는.
괜찮다. 😒

굉장히 얇은 책인데 여운이 남는다. 결혼 전 회사생활도 생각나고. 공감을 많이 받을 책이다. 나는 이 주인공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서평 #협찬도서 #도서협찬 #개를데리고다니는남자 #김화진 #북다 #달달북다

#서평도서 #알란책방 #달달서포터즈1기 #도서 #신간도서 #책

엠지는 태도예요.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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