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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ㅣ 달달북다 1
김화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평점 :
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의 작은 크기. 90페이지다.
#그믐 이라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읽고 있는 책이다. 아주 얇은 소설이라 금방 읽었지만 편집자와 함께 발맞춰 다시 읽어가고 있다.
티튀루스라고 불리는 남자의 개의 이름이 약밥이라는 게 참신하고 귀엽다. 함께 읽은 이들도 같은 마음이다.

🐶 어느 아침 갑자기, 계시처럼 아주 은은하게 풍기는 고소하고 미묘한 단내를 맡고 그 앞에 멈춰 섰다. p13
화자는 떡집에서 나도 좋아하는 인절미를 산다. 이 소설을 읽고 있으면 생생한 떡 묘사에 군침이 돈다.
🐶 파티션 아래에서 몸을 웅크리고 회사의 공기에 귀 기울이고 있자면 다들 무언가에 열중해 있고 집중할 일이 있는 데 비해 나만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p23
약밥이랑 떡으로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구나. 김모림과 이찬영의 만남은 떡으로 인해 이루어진다.
🐶 엠지는 태도예요. p36
이 문장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나는 엠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
모림의 동기가 과장으로 승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내가 과장을 달았을 때가 생각났다. 아주 머나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마냥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어려보이는데(?) 과장이에요? 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제는.
괜찮다. 😒
굉장히 얇은 책인데 여운이 남는다. 결혼 전 회사생활도 생각나고. 공감을 많이 받을 책이다. 나는 이 주인공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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