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새롭게 런칭하는 드라마.

오후에 일하다 퍼진 작가 몇과 모여서 함께 봤다.


감독이 누구냐면 명작 드라마 [연애시대]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

(나는 일년에 한번씩 연애시대 전편을 다시 본다. 일종의 ritual이다.)


어제 방영한 4회까지 몰아서 봤다. 


한지승 감독의 컷트를 모아서 감정선을 구축하는 연출은 언제나 좋다.

화면 때깔도 좋고 공들인 색보정도 근사하고.

흠...작가는 김도우 작가인데 노코멘트.


이시영이란 배우, 권투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연기도 잘하네.

(가끔씩 캐릭터가 붕 뜨는 듯하지만)

근사한 목소리를 가진 이수혁의 연기도 좋고.


손예진양이 예의 [연애시대]에서 보여주었던 멋진 '등 연기'... (아...망할 피클병...)

이 '등 연기'가 가끔 의도적인 연기자들 백 바스트샷으로 자주 보이는데

보기 좋더라. 한감독의 의도적인 시그너쳐가 아닐까 혼자 생각.


이렇게 잘 찍는 양반이 왜 영화만 하면 말아 드시는지 .


.......


좋은 작품보면 다시 그 판으로 갈까 싶다가도 몇 해전의 그 아비규환이 떠올라

저절로 시무룩.


강산에가 부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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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12-1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2회 봤는데, 영화한편 본냥 좋더라구요.

수이 2014-12-1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4회 우연히 보고 1,2회 다시 보기로 보고 정주행하려구요_ :)

어머 2014-12-1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연애시대 망할 피트병 씬 인상깊었어요. 일리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