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그녀가 이 노랠 들으면
흩어진 갈색머리 바람에 젖어..내 생각할까
그녀를 생각하면..이 노랠 부르면
사랑을 이별로 갚은 어리석은 날 미워할까

내가 버린거라 믿는지..넌 아직 모르고
내 맘 속 널 보내는 슬픔은 아무도 몰라주고

으음 단 한번 사랑했던 너의 갈색 향기
아직도 다른 사람은 꿈도 못 꾸는 나를 아니

11월 초겨울에 그리움 묻어와
갈색실 스웨터 보면 걸음 멈추는 나를 아니


내가 버린거라 믿는지 넌 아직 모르고
내 맘 속 널 보내는 슬픔은 아무도 몰라주고


내가 보낸 이율 아는지 다 알고 있는지
내가 버려진 눈물 속에서 지내온 걸 아는지
(I can wait for you)

이 노래는 윤건이 김연우와 부른 것도 있고 김범수와 함께 한 것도 있는데

나는 김연우와 윤건 버전이 더 좋다.

 

'잠포록'한 겨울 오후에 운전하면서 들으면

오른발에 힘이 슬쩍 들어가곤 한다.

 

윤건은 늘 멋있다.

 

연휴라고들 하던데 우리 동네에는 없는 괴이한 이국 풍습이어서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열심히 일만 할 터.

인생은 유한한데 어째 일은 무한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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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3-03-0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포록하고 저뭇할 때 들음 더 죽음이지요, ㅋ~.
근데, 3월을 '겨울'이라고 하기엔...글쎄~(,.)

알케 2013-03-05 12:56   좋아요 0 | URL
삼월이라도 음력으론 아직 겨울이지요. ㅎㅎ


transient-guest 2013-03-14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랠 좋아하고, 윤건/김연우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김연우는 목소리가 참 아련하고 애절하게 추억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