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고대 수메르인의 신앙에 따르면, 세상은 두 강 사이의 땅이고, 두 하늘 사이의 땅이기도 했다. 
위쪽 하늘에는 명령을 내리는 신들이 살고 있었다. 
아래쪽 하늘에는 일하는 신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내 아래쪽 하늘에서 살던 신들은 일이나 하면서 살아가기가 싫어서 우주 역사상 최초의 파업을 단행했다. 
공황 상태가 되어버렸다.
위쪽 하늘의 신들은 굶어 죽지 않으려고 진흙으로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서 신들을 위해 일하게 했다. 
여자와 남자는 티그리스 강변과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태어났다.
그것을 얘기해 주는 책 또한 그 진흙으로 만들어졌다.
그 책들에 쓰인 바에 따르면, 죽는다는 것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거울들』(알렙, 2024),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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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국민적 영웅 호세 마르티의 황금시대국내 첫 번역

황금시대는 인간의 가장 고귀한 열망을 전달하며,

문학이 도덕적이고 시민적인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소설가/노벨상 수상 작가)


황금시대는 어린이 문학이 얼마나 깊이 있고 교육적일 수 있으며,

동시에 하나의 문학적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다.

미겔 데 우나무노(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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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드로 보는 책]___전 지구 사회적 정의 위해, 서구 중심 지식 극복할 담론



남의 인식론: 인식론 살해에 맞서는 정의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세계사회포럼의 주요 이론가, 세계적인 학자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세계 사회사상가 중 한 명,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유럽중심적 비판이론과 좌파 정치가 역사적으로 주로 글로벌 노스에서, 특히 북반구의 오직 5-6개 국가(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그리고 어느 정도 미국)에서 발전된 반면에,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변혁을 가져온 좌파의 실천은 글로벌 사우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충격적이면서도 신중한 블록버스터급 작품이다. 산투스는 우리가 가장 깊이 자리 잡은 편견들을 다시 생각하지 않도록요청한다. 그는 우리가 세계를 아래로부터 바라보고, ‘보편성을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의 시각에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그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구상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매뉴얼 월러스틴(미국 사회학자)

 

 

남의 인식론: 인식론 살해에 맞서는 정의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지음, 안태환 · 양은미 · 박경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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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오늘의 책]__밑줄 긋기

 

동굴 속에는 박쥐가 산다

 

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예로 들자. 필명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로 알려진 작가는 옥스퍼드 대학의 수학자 및 수학 교수였는데, 학장님의 아이와 놀아주다가 이 이야기를 지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아이를 약간 겁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을 터인데, 그래서인지 주인공 앨리스가 언니와 함께 강둑에 있다가 옷을 입고 회중시계를 가진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첫 장면으로 설정했다. 물론 동굴 속에서는 하트의 여왕이 나타나 목을 베라고 명령을 내리는 등,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동굴은 무서움과 호기심의 공간이자, 빛을 불러들여야 하는 어둠의 공간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굴 속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이다.

- 김만수, 스토리 리부트(알렙),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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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본질을 꿰뚫는 이야기꾼, 문자 너머를 읽는 인문학자,

김만수 교수의 스토리텔링 리부트

구술적 이야기, 아날로그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가 동시에 공존하는 시대,

컴퓨터를 새로 켜듯, <스토리를 리부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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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본질을 꿰뚫는 이야기꾼, 문자 너머를 읽는 인문학자,

김만수 교수의 스토리텔링 리부트

구술적 이야기, 아날로그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가 동시에 공존하는 시대,

컴퓨터를 새로 켜듯, <스토리를 리부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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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야기만 좋아하다 보면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일까. 밥 먹을 때에는 아무 말 말고 밥만 먹으라고 가르쳤던 예전의 어른들 말씀은 맞는 것일까.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은 실용을 중시하는 민족보다 못사는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이제 우리는 이야기의 시대에 산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행복하게 잘사는 세상에서 우리는 말들의 웅성거림, “말들, 말들, 말들”이 넘쳐나는 현상을 목도한다. 최근 스토리텔링을 이론화하기 시작한 서사론자들은 이야기의 근원을 원시인들의 ‘캠프 파이어 모델’에서 찾는다. 사냥의 순간에 맞이했던 위험한 경험들, 사냥을 끝낸 이후의 행복한 포만감, 사냥에 관련된 지식의 전수와 모의훈련, 사냥의 성공을 위한 간절한 기원 등등. 동굴 속의 어둠에서 시작된 말들은 점차 동굴 밖의 빛의 세계로 옮겨가며 점차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 만화경과 같은 세상 이야기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 《스토리 리부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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