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정책 싱크탱크 녹색사회연구소의 <그린 챌린지: 한국환경보고서 2018>"
#녹색사회연구소 #녹색연합 #그린챌린지 #알렙 #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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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어김없이 황사와 함께 봄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봄에 찾아오는 황사보다는 일년 내내 경보음을 울려대는 미세먼지가 더 친숙합니다. 한반도와 중국 사이, 황해를 뒤덮은 미세먼지층은 짐짓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그 원인과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는 온갖 책임론이 난무합니다. 좋은 일에는 항상 원인이 한 가지라죠? 나쁜 일이 벌어지면, 그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이른바 복합 원인이라는 거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환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맛볼 권리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할 수 있겠죠? 생각해 보세요.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는 것처럼 오염 없는 땅을 밟을 권리도 있고, 안심하고 달걀을 먹을 권리가 있는 것처럼 독성 없는 생리대를 할 권리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거시적이고 큰 데에서만 환경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환경 문제가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알렙에서 낸 책 <그린 챌린지: 한국환경보고서 2018>에는 과거와 다르게 현재에는 환경의 문제가 생활 영역 안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호흡기에 질환을 가져오고,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그 플라스틱을 섭취한 물고기가 우리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요?
이제 녹색을 위한 행동은 그저 바르게 살고 맑게 살기 위한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한 행동이 되고 있다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이죠.
올해에도 이러한 경고와 전망과 함께 <그린 챌린지: 한국환경보고서 2018>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속간행물은 아니지만, 연간 한 번씩 출판되는 책입니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그린 챌린지: 한국환경보고서 2019>가 출판된다는 뜻이죠.
올해 담은 내용 중에 일독할 것은, <개헌, 한다면 녹색 헌법으로>라는 글과, <지방분권과 환경>이라는 글, 그리고 <환경 불평등, 빈곤층에게 가중되는 환경 피해>라는 글입니다. 제1부 녹색 포커스라는 기획/특집으로 묶여 있죠. 테마를 보면, 여러분께서도 평소에 흥미를 갖거나 궁금증을 갖고 계신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 글들에서 진단하는 내용들이 여러분의 견해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너무 맞는 말이어서, 맞긴 한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알렙 씨 역시, 그 생각이 맞다 틀리다를 강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 아닐까 싶습니다. 또, 그 실천은 반핵운동이나 사드배치 반대 투쟁처럼 큰 무브먼트에 동참하자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나의 권리에 대한 침해에 침묵하지 않고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화를 내야지요.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하는 것은 가난 때문이라고 쳐봅시다. 가난도 국가가 구제할 수 있지만, 환경 약자에게는 그렇지도 못했답니다. 설혹 그렇다 쳐도, 유해한 생리대를 판매해 왔고 그것의 관리, 처벌 기준, 대책마저 어정쩡했다면 화가 나는 게 당연합니다. 평창올림픽의 알파인스키활강경기를 위해 가리왕산의 500년 된 나무들을 톱으로 베어내는 것에 화가 나는 게 당연합니다. 영풍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을 묵인하여 주민들의 환경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화를 내야 합니다.
이렇게 화만 내면 화가 스스로에게도 쌓이니까, 그리 권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 알렙 씨가 권하는 것은, <그린 챌린지: 한국환경보고서 2018>이죠. 올해도 풍성한 먹거리, 아니 읽을거리로 찾아온 <그린 챌린지>는 2017년 환경 이슈 및 2018년 환경 정책과 운동을 진단하고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발행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 환경운동 단체에서 펴내는 연간 보고서입니. 환경 전문가와 환경 운동가 23인의 집필진에 의해 국내 환경 이슈와 사회적 흐름을 종합 정리하면서 주요 사안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군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 맞춰 출간된 <그린 챌린지>!
(알렙氏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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