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천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신을 만나러 가는 길



신들의 이야기를 품은 길, 제주 당올레
신화와 풍속과 정신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다!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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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당에 가보면 고산의 차귀당이나 신산리 본향 범성굴왓 할망당처럼 어엿한 당집이 지어진 경우들도 있었고, 와산의 베락당처럼 만년폭낭이라고 하는 오랜 세월을 품고 있는 팽나무가 있는 신당들도 있었으며, 애월의 황달궤당처럼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신당도 있었다. 그러나 시선을 끄는 나무나 바위도 없이 그저 오며 가며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소박한 신당도 많았다. 애월의 바구사니우영 돗당이나 온평리 돌갯동산 돌개할망당이 그 경우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소박한 신당에서 더 큰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기댈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힘없는 민중이 나무 하나 돌 하나에도 신성(神聖)을 느끼고 숭배하면서 힘과 위안을 얻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이다.
-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 중에서

▶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 자세히 보기 (강력 추천)

http://aladin.kr/p/eU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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