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인식론: 인식론 살해에 맞서는 정의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세계사회포럼의 주요 이론가, 세계적인 학자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세계 사회사상가 중 한 명,

보아벤투라 드 소우자 산투스




“유럽중심적 비판이론과 좌파 정치가 역사적으로 주로 글로벌 노스에서, 특히 북반구의 오직 5-6개 국가(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그리고 어느 정도 미국)에서 발전된 반면에,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변혁을 가져온 좌파의 실천은 글로벌 사우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는 세 가지 핵심 전제가 있다.

첫째, 세계에 대한 이해는 서구가 세계를 이해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둘째, 전 지구적 인지적 정의 없이는 전 지구적 사회적 정의도 있을 수 없다. 셋째,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방적 변화들은 서구중심적 비판이론이 발전시킨 문법과는 다른 문법과 각본을 따를 수 있으며, 그 같은 다양성은 가치 있게 여겨져야 한다.




산투스는 기존 서구중심적 지식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재의 사회학과 출현의 사회학, 그리고 지식의 생태학, 상호문화적 번역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이는 단일한 보편적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 체계가 공존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이다.

이 책에서 그는 남의 인식론의 윤곽을 제심함으로써, 북반구에 의한 인식론 살해에 맞서는 정의를 구상한다.




“이 책은 충격적이면서도 신중한 블록버스터급 작품이다. 산투스는 우리가 가장 깊이 자리 잡은 편견들을 ‘다시 생각하지 않도록’ 요청한다. 그는 우리가 세계를 아래로부터 바라보고, ‘보편성’을 북반구가 아닌 남반구의 시각에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그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구상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 이매뉴얼 월러스틴(미국 사회학자)




“북반구는 여전히 서구인가? 그리고 과거의 서구는 여전히 단순한 ‘북’일 뿐인가? 이것은 단순한 지정학적 문제가 아니라 인식론적 질문이며, 실천, 학문, 경험, 정동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인류와 새로운 환경이 형성될 것이다. 이 책은 독창적이며 시의적절한 비판을 담고 있다. 산토스의 연구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력은 실로 인상적이다.”

― 에티엔 발리바르(프랑스 철학자)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세계 사회사상가 중 한 명인 산토스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거대한 지적 도전의 장으로 바라본다. 그는 호세 마르티의 사상을 따라, 이 시대가 ‘누에스트라 아메리카(Nuestra América)의 세기’이며, 이곳이 가장 강력한 ‘반란적, 대항헤게모니적 잠재력’을 지닌 공간이라고 본다.”

― 라켈 소사 엘리사가(사회학자, 역사학자, 활동가)



지식인-행동가를 위한 비극적 낙관주의

산투스는 ‘비극적 낙관주의’를 제시한다. 억압적 체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 체제가 완전히 승리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조건은 역사적 무게를 짊어지면서도, 더 나은 선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관점은 기존 급진적 비판이론이 가진 지나친 낙관주의와 지나친 비관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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