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남원고사』, 춘향전의 숨겨진 보물
우리가 잘 아는 「춘향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버전이 있습니다. 바로 『남원고사』입니다. 이번에 정길수(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님이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남원고사』 교주본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춘향전」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니라, 그 원형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이죠.
- 『남원고사』는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남원고사』는 원래 1860년대 서울 종로에서 필사된 책입니다. 그런데 이 귀한 책이 프랑스로 넘어가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1970년대에야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죠. 명지대학교 출판부에서 영인본이 출간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고, 작품이 소개되자마자 「춘향전」의 최고봉, 「춘향전」의 결정판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