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하는 공동체를 넘어선다는 것
이 책이 목표하는 바는, “낭만하는 공동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 수많은 사회적 실험과 운동이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자들이 사회적 대안을 정치하게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성)에 관한 저자들의 비판적 사유가 기여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것은 오늘날 사회적 대안으로 주목받는 공동체를 낭만화하는 경향을 배격하고, 공동체의 철학이 현실에 발 디딜 수 있게 한다. 그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공동체(성)을 보다 명징하게 조명할 수 있게 한다.
- 《낭만하는 공동체 넘어서기》(이태영&신승철 지음, 알렙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