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가타리는 파리 북서부의 노동자계급 지역이자 파리 코뮌이 일어났던 비예뇌브-레-샤블롱에서 태어났으며, 장 우리와 함께 보르드 병원의 심리치료사로 젊은 시절부터 활동해 왔다. 가타리는 68혁명의 도화선이 된 3·22 운동을 주도했으며, 68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들뢰즈를 만나 『안티 오이디푸스』와 『천개의 고원』 등의 저작을 썼다. 68혁명 이후 <제도교육조사연구센터>와 《르세르슈》라는 잡지를 중심으로 대안정신의학, 여성운동, 동성애운동, 감옥정보운동 등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이의 결과물이 『분자혁명(La Rèvolution Molèculaire』으로 발간된다.

분자혁명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색다른 주체성이 등장하여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치는 혁명이다. 『분자혁명』에서의 14개의 강령은 소수자들이 어떻게 사랑과 욕망을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지도 제작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책 『모두의 혁명법』은 가타리의 14개 강령의 전모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주해서이다.



다음은 『분자혁명』에 수록된 펠릭스 가타리의 14개의 강령이다.

강령 1 욕망을 조만간 사라질 주체적 상부구조로 생각하지 마라.

강령 2 욕망을 하부구조 쪽으로 보내고 가족, 나, 그리고 사람을 반생산 쪽으로 보내라.

강령 3 신경증과 가족에 의한 무의식 접근법을 포기하고, 가장 특정한 분열적 과정의 무의식을 욕망하는 기계의 무의식을 택하라.

강령 4 독재 전체가 지닌 상징적인 완전한 대상에 대한 강제 차압을 단념하라.

강령 5 기표를 부숴라.

강령 6 현실적인 복수성 쪽으로 미끄러져 가라.

강령 7 인간과 기계 모두를 쫓아내는 것을 멈춰라,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욕망 그 자체를 구성한다.

강령 8 색다른 논리, 즉 현실적 욕망의 논리를 촉진시키고, 구조에 대한 역사의 우선성을 정립하라. 상징주의와 해석에서 벗어난 색다른 분석을 촉진시키고, 지배 질서의 의미작용의 전투주의를 해방할 수단을 제공하는 색다른 전투주의를 촉진시켜라.

강령 9 언표행위의 주체와 언표 주체 사이의 단절을 초월하는 언표행위의 집합적 배치를 인식하라.

강령 10 권력의 파시즘에 대해, 욕망으로, 욕망 기계로, 그리고 무의식적 사회적 장의 조직으로 인도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탈주선을 대립시켜라.

강령 11 자신만이나 ‘개인적으로’ 탈주하지 말고 사람들이 도관을 뚫고 종기를 제거하듯이 탈주하라.

강령 12 흐름을 가로막고 수로화하려는 사회적 코드들 아래로 흐름을 통과시켜라.

강령 13 국부적이고 미세한 욕망의 입장에서 출발하여 점차 자본주의 체계 전체를 문제 삼아라.

강령 14 흐름을 해방시켜라, 책략에서 항상 앞서가라.

출처: 펠릭스 가타리, 『분자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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