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시종이 있어. 지금 벌을 받아서 감옥에 갇혀 있지. 재판은 다음주
수요일에나 열릴 거야. 당연히 범죄는 가장 나중에 저질러지지 .
―루이스 캐롤
저희의 혈관에는 속속들이 죄책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죄책감은 형제님의 말처럼 죄보다 어쩌면 더 오래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죄책감은 우리의 약함을 보여주는 징표이고, 해서 우리는 주제넘게 타인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의 죄와 우리의 기도가 가진 아주 작은 힘과 그와 대조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함뿐입니다.
―단편 「고해성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