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모든 것이 기억났다. 그러자 모두 자연스러워졌다. 강대형. 낯설고 조금씩 어긋나 있다고 불평했던 모든 게 그제야 죄 수긍이 갔다. 아무것도 어긋나 있지 않았다. 시간 속에 잘못 놓여 있었던 건 바로 나였다. 희망이 없다는 장담은 어리석었다. 강대형, 그게 내 이름이었다. 아니, 내 이름이다, 여기 이 마을에서.
―단편 「바리케이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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