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생각해보니 아기 조카도 생일이 다가왔다.
미국 사는 조카에게 보내며 함께 끼워보낸 책들.
약소하지만 이렇게 다섯 권.
조카들이 내 맘처럼 다 책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책을 사줄 때 제일 만족스럽다.
하지만 받는 사람은 아닐 수도 있겠다.
아이가 보던 영어전집을 두 조카에게 하나씩 물려줬는데,
나는 큰맘 먹고 줬으나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
슬그머니 서운하기도 했다.
책은 정말 오래가는데, 그걸 몰라, 하고 혼자 생각하고 말 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