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 가이드 - 텃밭 다섯 평을 오십 평처럼 써먹는 비법
유다경 글 그림 사진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틈틈이 읽다가 드디어 텃밭을 계약했다.
집에서 자전거로 10분쯤 가는 곳.
5평이 고작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일 년 농사 지을 작물을 정리해봤다.
그 가짓수가 꽤 된다.
저자가 몇 가지 자극한 말들도 나름 의욕을 일게 했다.
쌈채소를 사먹으면 텃밭지기가 아니라는 것.
쌈채소는 상추만이 아니라는 것.
아직 씨도 뿌리기 전이고, 모종도 심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갖가지 쌈채소를 씻어 식탁 위에 올려놓는 상상이 가득해진다.  

텃밭이 4월 첫째주에 개장이니 며칠 남았지만
준비는 조금씩 하고 있다.
바질 씨앗은 책에서 알려준 대로 신문지 포트를 만들어 심어두었고,
몇 가지 쌈채소 씨앗을 정리하고 준비해두었다.
4월에 심을 것, 5월에 심을 것,
그리고 의욕대로라면 김장배추까지 해볼 요량이다.
하지만 잡초에 뒤로 넘어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텃밭에서 만난 사람은 내심 임펙트 있는 조언을 던졌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내며 열심히 솎아댈 수 있을까.  

어쨌든 그건 4월 이후의 문제고,
지금부터 마음은 텃밭으로 가득하다.
텃밭에서 내 먹을 걸 만들어내는 일은 정말 창조적일 듯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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