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밀 코스 여행
최상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5월초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어차피 올레길을 걸을 텐데 꼭 필요할까 싶어서 망설였는데
여러 모로 도움은 되었다.
올레길은 올레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를 다운받아 가면 되지만
하루쯤 제주도를 빙빙 돌 계획이라 이 책이 꽤 유용했다.   

나는 이번에 계획했던 7코스와 10코스 올레길 외에  
꼭 짚어서 가보고 싶은 곳을 이 책을 보며 고심해서 골랐다.
물론 제주도를 세세히 알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나도 책으로 죄다 알고 찾아가는 걸 원하지 않았다.
내 발로 찾아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려면
감상은 적당히 배제된 객관적인 정보가 유용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제주도의 여러 곳들이 살짝 발을 담그듯이 소개되어 있다.
지은이는 2년이나 그곳에 머물며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한 번 다녀간 여행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생활하며 거닐던 곳이었다는 것.
제주도를 걸으며 나도 그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세상의 모든 여행지가 다 그렇겠지만,
이번 제주도는 내게, 삶을 놓고 다시 삶을 살러 떠날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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