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4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4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7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방과후 수업에서 바이올린을 배운 지 꽤 됐다.  
1학년 2학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일 주일에 두 번 레슨을 받았다.
한 학급에 20명 남짓 되는 레슨이라 큰 기대도 하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그러다 지난 겨울부터 4권을 시작했다.
책을 보면, 이제 중급 정도의 단계가 되었나, 놀랄 만큼
곡의 수준이 달라져 있다.  

하지만 역시 큰 기대 없이, 묵묵히, 꾸준히, 레슨을 받은 덕분인지
별 부담 없이 바이올린을 잡는다. 다행이다.
학교에서 악기 하나쯤 배워줄 수 있는 환경이 된 거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겠지만
아이는 여전히 즐겁게 삑삑 소리를 내며 바이올린을 켠다.  

책이 얄팍하다. 수준이 좀 되는 곡들이라지만 몇 곡 수록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이 몇 곡 안 되는 교본을 끝날 즈음엔
실력이 분명 나아질 것이다.
오히려 책이 두툼했더라면 한 권씩 끝내는 즐거움도 많이 느끼지 못할 테니
차라리 얄팍한 게 낫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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