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감 - 음식.옷.집의 모든 것
오치 도요코 글, 하라노 에리코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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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불쑥 참견을 한다는 걸 알아챘다.
"우리집 냉장고에 사과랑 다른 채소랑 같이 들어 있어?
에틸렌이라는 게 생긴다는데..."
"감자의 떯은 맛을 없애려면 자른 뒤에 물에 담가두면 된대."  
또 난데없이 바느질도 해보겠다며 헝겊에 바늘을 넣고 빼고
한참 수선을 떤다.  

그게 이 책 때문이라는 걸,  
소파에 앉아 틈틈이 읽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알게 됐다.
아이가 이 책에 나온 온갖 생활의 지혜를 흥미로워하고 생활 곳곳에
써먹으려 애쓴다는 걸 알고는 웃음이 다 나왔다.   

5학년에 올라가서는 실과, 라는 과목이 있다는 걸
언니들에게 들었다며 내심 내년을 기대하는 눈치다.
생활의 지혜라는 걸 시큰둥하게 생각하던 나는,
아이를 지켜보며 얻게 된 셈이다.
이 책 나름 내게도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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