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이네 엄마표 영어연수
이남수 지음 / 길벗스쿨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는 오래 전부터 터잡기가 되어 있었다.
영어비디오를 별 거부감없이 즐겨볼 수 있고, 영어책도 재미있게 듣는다.
읽기는 조금 진행되었고, 쓰기는 코스북 2단계쯤, 하지만 말하기는 전혀 안 되었다.
말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언제부턴가 영어가 정체되었다는 느낌에 시달리면서
온갖 궁리를 해봤지만 영어학원을 다니기 싫다는 아이에겐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근에 리딩을 시작했는데 아이가 한 권의 책을 2주 정도 진행하면
정말 지겨워했다. 읽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리딩이 자연스럽게 되었고
또 어느새 책 전체내용을 줄줄 암기하는 단계를 거쳤다.
하지만 그 단계를 다 거치기까지 아이는 지겨움을 못 견뎌했다.

도무지 방법이 보이지 않아서 솔빛이네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라서 몇 시간만에 다 털어버렸지만
분명 도움이 되었다. 책을 내려놓으면서 다시 방법을 모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 아이의 단계를 소리잡기 과정으로 설정한다면,
절대적으로 영어소리를 넘치도록 들려줘야 했다. 이 책에 의하면 그렇다.

계획을 다시 잡고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올 여름부터 영어를 제대로 해보자며 비디오를 등한시해왔다.
나도 모르게 영어를 제대로 된 공부로 아이에게 들이댔던 것.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했는데 조금 숨통이 트였다.
물론 이 책에 의지해서 새로 잡은 계획이 성공적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일단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아이가 영어비디오를 하루에 한 편씩 매일 볼 때는
저절로 대사 따라잡기를 하던 것이 떠올랐다.
지금은 입을 꾹 다물고 화면만 보는데 아무래도 영어를 리딩으로 옮기면서 
사라졌던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아이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한 영어공부란 어렵다.
영어학원에 보내는 건 부모 입장에서도 그리 탐탁하지 않은데다
아이도 가고 싶지 않다고 하니 솔빛이네처럼 우선 도전해봐야겠다.
책의 내용은 그리 새롭지 않다 해도 내 아이의 영어단계를 새로 진단하고
공부의 방법을 조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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