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

세상은 어쩌면 그다지도 단순한건지.

장장 1시간에 걸친 심각한 열변에 단 한마디.

그렇군 이라니...

부족하다기 보다. 당혹스럽기보다. 화가나는 건 왜 인지.

납득했다는 표현이란 건 알겠는데. 이해했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 착각?

한대 패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구친다.

그렇군 에 담긴 의미는 이거다.

너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만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마디로 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군. 이라는 거다.

결국 혼자 생각에 잠겨버린 그 사람을 보면서...................

우린 더 이상 만나지 말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군.

어처구니가 없었다.

당신 인생도 참 그렇군. 그렇게 말하며 난 일어났다. 불쌍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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