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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 2 -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ㅣ 1분 과학 2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관에서 제목에 이끌려 우연히 읽게 된 '1분 과학'
저는 원래 지식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술술 너무 잘 읽히더라구요.
'1분과학' 1권은 리커버 되어 출간되었어요.
'1분 과학' 1권은 '1분 과학'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 중 인기 콘텐츠를 재구성하여 엮었답니다.
생활 과학 분야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고 마치 한 편의 단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든답니다.

안 그래도 과학적 원리는 어렵기 느껴지기 마련인데 스토리텔링 형식을 도입하고 그림을 함께 삽입하여 머릿속에 과학 지식이 물 흐르듯 쏙쏙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하더라구요.
1권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주제 하나하나가 너무 흥미로웠어요.

특히 우유에 대한 주제는 제가 늘 고민하던 부분이었거든요. '우유, 정말 건강에 좋을까?'
아이 성장을 위해서는 우유를 꼭 먹여야 한다고는 들었는데 또 어디서 듣기로는 우유가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혼란스러운 상태였답니다. 이 부분을 통해 우유에 대한 제 생각을 좀 정립할 수 있었답니다.
'미세 먼지'편에서는 '미세 먼지'가 무서운 존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와 비교한 수치를 보며 '정말 담배보다 무서운 게 미세먼지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우리는 경제 성장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지금 이 미세먼지는 눈부신 성장과 바꾼 결과물이겠지요..
앞으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경제 성장을 해 나가야 할 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분 과학 2'도 나왔길래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았답니다.
'1분 과학' 2권은 1권하고는 살짝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 많이 대두되는 '가상 세계', '인공 지능' 같은 주제가 많이 담겨있는데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데서 출발해서 '철학적 사고'를 하게 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답니다.
단지 과학적 지식만이 내 머릿속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알게 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철학적으로 나아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거리들을 던져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인공 지능'편을 읽고 나서는 우리 생활에서 요즘 '인공 지능'이 편리한 생활에 기여한 바가 큰데 과연 이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이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혹여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과학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것을 독이 되지 않게 현명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새로운 신'이라는 제목이 붙은 '알고리즘'편을 읽으며 내 감정이나 판단보다 알고리즘이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게 시대가 온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고,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문명의 홍수를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장,단점을 살펴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분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1분 과학'시리즈는 다른 과학책에서 다루는 흔히 볼 수 있는 식상한 주제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각 주제는 우리의 일상속에 파고들어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과학 지식책에서 색다른 관점으로 다룬다는 점이 신선했고 주제를 다루는 접근 방식 역시 굉장히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하게 되고 주제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과학이 재미있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평소에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나 어른들도 여러 편의 단편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은 쇼츠나 릴스에 길들여져서 긴 줄글책을 읽는 것을 들어하는 사람이 많지요.
이 책은 또한 그런 사람들에게도 과학적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같은 책인 것 같아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두루 잘 읽으며 과학적 지식을 쌓아가기에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접어두세요~
1분 과학 시리즈가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